재즈 빅밴드 색다른 국악 선보인다
뉴욕한국문화원 <2021 오픈 스테이지>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이 문화원 대표 기획 공연, ‘2021 오픈 스테이지: 굿바이 460 파크, 함께 만드는 미래’의 다섯 번째로 이지혜 오케스트라의 공연, 재즈 오케스트라, 국악을 만나다(Jazz Orchestra Plays Gugak)를 개최한다.
“독특하고 개인적이며 대담한 이야기꾼, 마음을 사로잡는 작곡가”로 그래미 매거진의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차세대 한인 재즈 작곡가 이지혜는 이번 공연에서 본인이 직접 작·편곡한 곡들을 5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 중 한국민요, ‘방아타령’, ‘새타령’을 10인조 서양 관악 빅밴드 연주 스타일로 편곡한 곡들은 민요 본연에 담긴 한국적인 음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재즈 빅밴드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색채가 돋보인다.
‘노웨어 홈(Nowhere Home)’과 ‘카르마(업보)’는 이지혜 작곡가가 뉴욕으로 이민 와 갖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열심히 이국(異國)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민자들과 위로를 나누고 교감하고자 직접 작곡한 곡이다. 이민자라면 누구나 마음 한편에 간직하고 있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한(恨)의 정서를 모던 재즈 빅밴드 사운드로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아리랑’에서는 이지혜 작곡가가 직접 보컬리스트로 나선다. 재즈 스타일로 편곡된 감미로운 재즈 선율의 색다른 ‘아리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지혜는 현재 뉴욕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인 재즈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모테마 뮤직 레이블에서 발매한 그녀의 두 번째 재즈 오케스트라 앨범 ‘데어링 마인드(Daring Mind)’가 뉴욕타임즈에서 선정한 “지금 들어보아야 할 클래식 음반”으로 선정되었으며, 뉴욕타임즈는 “그녀의 깔끔한 편곡은 화려한 기교들의 조화로운 균형을 만들어내어 성찰적 분위기를 자아낸다(Her crisp arrangements balance frenetic virtuosity with an overarching reflective mood.)”라고 극찬한 바 있다.
‘2020 ASCAP 재단 심포닉 재즈 오케스트라 커미션 프라이즈’, ‘2018 BMI 찰리 파커 작곡상’, ‘듀크 엘링턴 어워드’를 비롯한 권위 있는 어워드에서의 수상 경력은 물론, 링컨센터 재즈 오케스트라와 카네기홀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작곡하는 등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고 유명 재즈 뮤지션 및 프로듀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지혜는 그녀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워싱턴 DC 재즈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뉴욕 버드랜드, 심포니 스페이스 등 미국 전역을 무대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원의 <오픈 스테이지> 공연 영상은 매 달 마지막 금요일 정오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6개의 공연은 3월부터 8월까지 한 달에 한 팀씩 문화원 공간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과 관련한 문의는 전화 212-759-9550(ext.202) 또는 이메일 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 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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