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는 향후 서비스 분야의 수많은 새 직업을 만들어낼 것으로 진단된다. 이는 자동화 등으로 인한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 손실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화 등에 다른 제조업 분야 손실 일자리 상쇄할 듯
향후 자동화 등으로 제조어부문야의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령자 케어 및 보건 분여에서는 보다 많은 직업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관료가 밝혔다.
연방 고용부 레니 레온(Renee Leon) 차관은 지난 주 금요일(26일) 미셸리아 캐시(Michaelia Cash) 고용부 장관이 CSIRO와 함께 작성한 ‘미래 사회 흐름과 고용 분야의 영향’에 관한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서비스 분야의 직업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특히 케어링(caring) 직업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새로운 직업 창출은 자동화 등에 따른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온 차관은 “제조업 등의 일자리 손실로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낄 때 연방정부의 노동정보 포털 서비스가 새롭게 창출되는 직업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어느 분야에서 어떤 직종이 생겨나는지를 알게 해 준다”고 말했다.
레온 차관은 이어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국가 장애보험 계획(National Disability Isurance Sheme)이 실현되면서 향후 5년 이후가 되면 커뮤니티 서비스, 고령자 케어 및 보건 분야에서 수천, 수만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리라 본다”며 “이 같은 변화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부는 실제로 기계나 설비의 자동화가 불가능한, 다시 말해 사람 손을 필요로 하는 개별적 케어링 직업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초보자나 중간 정도의 숙련도만으로도 업무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재보다 더 많은 이들의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는 진단이다.
레온 차관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학생들의 향후 직업 선택을 위해 ‘Australian Jobs’라는 간행물을 발간했다. 그녀는 “젊은 세대가 온라인을 통해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령자 케어 노동조합(aged care union)인 ‘United Voice’의 전국 사무총장인 헬렌 깁슨스(Helen Gibbons)씨는 케어링 분야에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깁슨스 사무총장은 “하지만 고령자 케어 분야의 직업은 현재 적은 임금과 예측 불가능한 업무 시간, 과중한 업무로드에 시달리는 분야로 규정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 같은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이 분야 직업이 구직자들에게 매력을 주고 오래도록 이들의 노동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노동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준 높은 케어링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수준의 임금, 교육 및 훈련기회, 경력 인정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