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텍사스트리뷴 (Gov. Greg Abbott, who is fully vaccinated, is not experiencing any COVID-19 symptoms and is isolating at the Governor's Mansion, according to a spokesperson. Credit: Sophie Park/The Texas Tribune)

 

 

 

그래그 에보트 주지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텍사스 트리뷴에 따르면 17일(화) 주지사실의 마크 마이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주지사는 예방접종을 완료해 증상은 없어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리제네론(Regeneron)의 단일 클론항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너 대변인은 “주지사는 매일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왔고 오늘 첫 양성결과가 나왔다”면서 “주지사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에게 그의 양성반응 결과를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보건당국은 “에보트 주지사가 코로나에 감염되었지만 무증상인 점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중증을 예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보트 주지사의 감염소식에 그가 참석했던 콜린카운티의 공화당 행사 참석자들 모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 됐다. 에보트 주지사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콜린 카운티 공화당 행사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없었고 그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도 상당하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연설하는 사진과 참석자들과 근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등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주지사 감염 소식 이후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마크 리드 콜린카운티 공화당 의장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 증상이 발현되고 타인에게 감염시키기 까지 잠복기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참석한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하루 확진자 5,343명 … 검사대비 확진자 비율 17.8%

 

텍사스 트리뷴은 텍사스의 펜데믹 지표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정부의 보고에 따르면 16일(월) 5,343명의 신규확진자가 보고됐고 15일(일) 하루 동안 텍사스 전역에서 입원한 환자가 1만 1,791명으로 검사대비 확진자 비율이 17.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에보트 주지사가 위험수준이라고 발표한 검사대비 확진자 비율 10%보다 높은 수치다. 코로나 상황이 다시 악화되고 있고 자신도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여전히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에보트 주지사를 향해 민주당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 민주당은 주지사의 건강을 빌면서도 그의 팬데믹 리더쉽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의 줄리안 카스트로 의원은 마스크없이 진행된 콜린카운티 행사 영상을 리트윗하며 “에보트는 공중보건보다 공화당의 입장을 더 우선시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텍사스의 어린이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책임감있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콜린 카운티 공화당 행사장에 모인 공화당 인사들 앞에서 에보트 주지사가 연설하는 모습을 트위터에 공개한 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437 미국 “우리는 한국 음식 사랑해요” file 뉴스앤포스트 17.10.11.
2436 미국 Texas Tech, 학생이 경찰 총격 살해 KoreaTimesTexas 17.10.10.
2435 미국 세금보고 연장자, 16일(월) 접수 마감 KoreaTimesTexas 17.10.10.
2434 미국 제너럴 밀스, 시리얼 '리콜' KoreaTimesTexas 17.10.10.
2433 미국 트럼프, ‘오바마케어 핵심조항 폐지’ 서명할까 KoreaTimesTexas 17.10.10.
2432 미국 시카고 연쇄 총격사건 4명 사망 22명 중경상 file 뉴스로_USA 17.10.09.
2431 미국 트럼프타워앞 ‘DACA폐지 반대시위 file 뉴스로_USA 17.10.07.
2430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신축구장 ‘첫 삽’ KoreaTimesTexas 17.10.06.
2429 미국 범인, 철저한 사전 준비 … 집중사격 위해 총기 개조까지 KoreaTimesTexas 17.10.06.
2428 미국 미국 여권 신청 갱신하려면 12월까지가 적기 코리아위클리.. 17.10.05.
2427 미국 정체성 찾아 나서는 혼혈 미국인들 file 코리아위클리.. 17.10.05.
2426 미국 올리브 가든의 '무제한 빵', 이대로 괜찮은가 코리아위클리.. 17.10.05.
2425 미국 플로리다 대입 수능 점수, 전국 평균에 여전히 뒤져 코리아위클리.. 17.10.05.
2424 미국 허리케인 피해 가구에 지붕 방수 비닐막 제공 코리아위클리.. 17.10.05.
2423 미국 최악총기참사 범행 배경 미스테리 file 뉴스로_USA 17.10.03.
2422 미국 美최악총기난사 58명 사망 515명 부상 file 뉴스로_USA 17.10.03.
2421 캐나다 UCP 리더 경선 후보등록 마감, 본격적인 경쟁 돌입 CN드림 17.10.03.
2420 캐나다 후쿠시마 대지진 타고 온 북미 온 외래 해양 생물들 밴쿠버중앙일.. 17.10.03.
2419 캐나다 밴쿠버 역세권 고가 주택 실거주자는 저소득층 밴쿠버중앙일.. 17.10.03.
2418 캐나다 10대 초보 운전자 제한속도의 2배 과속 밴쿠버중앙일.. 17.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