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FX 투자자들이 시위를 벌인 이후 독립기념탑 인근 도보보행이 금지돼 경찰들이 현장을 순찰하고 있다.
골드FX 투자회사(GFX) 투자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8시 경 독립기념탑 앞에서 보상 시위를 벌였다. 이후 몇 십분 만에 도착한 경찰들에 의해 시위대는 해산되었고 현장 인근 도보보행이 금지되었다. 인간 상가 목격자에 의하면 시위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이전부터 경찰들은 독립기념탑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목격자는 경찰들이 시위대의 동선을 미리 알고 있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시위대가 해산된 이후 몇 시간이 지나도록 경찰차량들이 수시로 현장을 순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도보보행자 여부를 확인했다.
GFX 투자자들이 입은 손실액은 약 2,7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신생 파생상품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파생상품이 시장이 정상화 되려면 적어도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파생상품 거래량은 지난 6월 대비 17.05% 감소했다. GFX 측은 피해자들 최대 30%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 중 절반이 이 보상에 납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투자자 대표단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대표단은 투자자 중 10% 이하만이 GFX 측의 제안을 동의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제안을 거절한 700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제안거절 의사를 증명하는 지장을 제출했으며 그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 대표단 6인은 피해자들에게 초기 투자금의 30%를 즉시 보상하고 향후 3개월 안에 초기 투자금의 50%를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문다슬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