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한인사회,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식 일제히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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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플로리다한인회 광복절 기념식에서 이우삼 전 한인회장이 만세삼창을 이끌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광복절 제76주년을 맞아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한 독립 정신과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플로리다 한인사회에서 펼쳐졌다.

올해 광복절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삼일절 행사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주요 한인사회 행사이다. 코로나19로 기념식은 대체로 간소했고, 행사장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도 잘 지켜졌다.

중앙플로리다한인회(회장 박민성)의 행사는 15일 오후 12시 올랜도 제일장로교회에서 이미대자, 박석임, 이우삼, 서민호, 최정섭 전 회장 등을 비롯한 한인 동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인 2세인 교회 청년들과 소수의 어린이들이 참석해 부모 세대가 후손들에게 역사를 계승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한경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국민의례, 기도, 대통령 경축사 대독,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박문수 목사는 "자유를 잃은 경험으로 우리는 생명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됐다"라며 "이 기념식이 자유의 소중함과 감사의 시간을 갖도록 해달라"라고 기도했다.

이우삼 전 한인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대통령 축사는 78년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했고, "한반도의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된다"라며 북한에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촉구했다.

대통령 축사 이후 서민호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일제 치하에서 한국말과 한국이름을 쓰지 못했던 부친의 얘기를 전하며, "내 자신이 한국어를 사용하고 한국 이름을 쓰게 된 것에 진정 감사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K-팝으로 인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가 전세계에 퍼지고 있다"라며 나라를 찾기까지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이 전 한인회장의 선창에 따라 "대한 독립 만세"를 힘차게 외쳤다.

주최 측은 참석자 전원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든 팩과 김밥을 증정했다. 행사 준비위원들은 코리아하우스에서 조촐하게 오찬을 함께 했다.

한편 탬파에서는 서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신광수) 주최로 15일 오후 3시 한인회관에서 광복절 기념 행사가 있었다.

또 북부플로리다한인회(잭슨빌, 회장 김영출)는 15일 오후 6시 30분 시온제일침례교회에서 기념식을 가졌고,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사진: 중앙플로리다한인회 광복절 기념식에서 이우삼 전 한인회장이 만세삼창을 이끌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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