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0099836.JPG

이스트 헤이스팅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이용훈 한인회 회장 대행(사진 앞 줄 가운데)과 교민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DSCF4683[1].JPG 버나비 평화의 사도 앞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이정주 41대 한인회 회장이 기념사를 읽고 있다

 

두 곳에서 열린 밴쿠버 한인회 주최 3.1절 기념식, 행사 의미 퇴색

 

제97회 3.1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한인회와 노인회가 공동 주관한 이 기념식에는 이기천 총영사와 연아마틴 상원의원, 이용훈 한인회장 대행, 김진욱 노인회장, 서병길 민주평통 회장, 이상진 재향군인회 회장 등 한인 단체장과 한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용훈 한인회장 대행은 "3.1절은 가슴이 벅차 오르는 날이다. 일본의 탄압과 시련에서 벗어나게 온 몸으로 싸운 순국 선열에게 뜨거운 존경심을 표한다. 2년 여 동안 혼란속에 있던 한인회가 안정화 궤도에 들어갔다. 하루 속히 정상화 되는 한인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오늘은 한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수 천명의 애국자를 기리는 날이다. 조국을 위해 싸우고 희생하신 분들이 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그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한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이기천 총영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했으며, 이우석 6.25참전전우회 회장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쳤다. 또 패티 포웰(Patty Powell) 아카펠라 합창단의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41대 이정주 회장이 주관하는 3.1절 기념식이 버나비 평화의 사도비에서 12시에 별도 개최되었다. 40 여명이 교민이 참석한 행사에서 이정주 회장은 "일제 식민지배에 저항하는 조상들의 힘찬 외침이 오늘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발전이 가능했다"며 "화합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개인보다도 모두를 먼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근 목사의 축사, 그리고 글로리아 송의 경축 시 낭송에 이어 조경자 밴 남사당의 민요 공연이 뒤를 이었다. 변상완 목사의 만세 삼창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이날 버나비 행사에는 오영걸 밴쿠버 총영사관 영사가 참석했다.

 

한인회 이사를 역임했던 한 교민은 기자와 지난 2일 가진 전화 통화에서 "두 단체가 주관하는 3.1절 행사에 모두 불참했다. 마음과 뜻을 모아 함께 행사를 치뤄야 조상들을 볼 면목이 있는 것 아니냐"며 "서로 대화를 포기하고 법정 소송중인 두 단체가 밴쿠버 한인회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소송비는 나중에 누가 정산할 지 교민들이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주 회장을 탄핵한 비대위측은 비대위를 해산하고 이용운 전 40대 회장을 회장 권한 대행으로 임명한 한인회를 발족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정주 41대 회장측은 '비대위 자체가 불법'이라며 현재 한인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싸움이 길어지면서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고 언제 결론이 날지 미정이다. 현 41대 한인회 임기는 오는 6월 30일까지다.

 

 

[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250 미국 재미과기협, 청년과학기술자 리더십 학술대회 코리아위클리.. 19.12.09.
3249 미국 워싱턴서 영아티스트 송년음악회 file 뉴스로_USA 19.12.06.
3248 미국 재미 플로리다대한체육회 출범 코리아위클리.. 19.12.02.
3247 미국 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 수요 조사 코리아위클리.. 19.12.02.
3246 미국 뉴욕서 기독교 불교 원불교 성탄예배 눈길 file 뉴스로_USA 19.12.02.
3245 미국 해외동포들, 이주연 재미평화활동가 입국금지 해제 요청 file 뉴스로_USA 19.11.30.
3244 미국 워싱턴서 웹툰원작 영화 상영회 file 뉴스로_USA 19.11.28.
3243 미국 장익군 평통 회장, “한민족이 꾸는 꿈에 따라 민족의 미래 바뀔 것” 코리아위클리.. 19.11.27.
3242 미국 이노비 홀리데이 아웃리치 콘서트 시리즈 file 뉴스로_USA 19.11.27.
3241 미국 내년 한국 총선에 참여하려면 유권자 등록해야 코리아위클리.. 19.11.27.
3240 미국 서북부플로리다한인회, 제13대 한인회장 입후보 공고 코리아위클리.. 19.11.27.
3239 캐나다 이유식 시인, 신간 ‘뿌리’ 발표 file CN드림 19.11.27.
3238 캐나다 만나봅시다) 이영수 민주평통 에드먼튼 분회장 CN드림 19.11.26.
3237 캐나다 캘거리 한인아트클럽 오픈하우스 가져 file CN드림 19.11.19.
3236 캐나다 플레어사 상공의 날 맞아 모국 산자부 장관 표창 받아 file CN드림 19.11.19.
3235 캐나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케이팝 콘테스트 성대히 열려 file CN드림 19.11.19.
3234 캐나다 캘거리 한인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열려 file CN드림 19.11.19.
3233 미국 워싱턴서 한국공연주간 행사 file 뉴스로_USA 19.11.16.
3232 미국 서민호 연합회장,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일으키자” 코리아위클리.. 19.11.15.
3231 미국 잭슨빌-창원, '35년 자매결연' 맞아 성대한 행사 코리아위클리.. 1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