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어린이들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는 밴드 '위글스'(Wiggles)와 함께 하는 한국문화 특병 영상 컨텐츠가 만들어졌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제작한 이 동영상은 3ㅐ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위글스의 대표곡을 한국어로 부르고 또 한국의 전래동화를 영어로 들려주는 스토리 타임 등이 담겨 있다.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9일부터 문화원-'위글스' 유투브 채널서 공개
호주 어린이들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는 밴드 ‘위글스’(The Wiggles)와 함께 하는 한국문화 특별 영상 콘텐츠가 제작됐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는 한-호 수교 60주년(2021년)을 기해 양국 어린이 세대의 상호 문화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및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과 협력으로 이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문화원의 이번 영상은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9월 9일(목)부터 2주 간격으로 문화원과 ‘위글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영상에서는 ‘위글스’의 대표곡 ‘Twinkle, Twinkle, Little Star’ 및 ‘Rock-a-Bye Your Bear’에 맞춰 함께 춤추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불러보고, 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옛 전래동화를 ‘위글스’가 영어로 읽어주는 스토리 타임 시간도 들어 있다.
이와 함께 한국계 호주 가수 임다미(Dami Im)씨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영상에서는 ‘위글스’ 30주년을 기념해 올해 발표된 신곡으로, 조화와 존중, 감사, 포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We’re All Fruit Salad!’를 한국어 가사를 첨가해 함께 불러본다.
문화원은 이번 영상 공개와 함께 문화원 SNS를 통해 다채로운 경품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위글스’는 이번 영상 제작을 계기로 양국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 문화 요소가 접목된 특별 컬러링 세트를 제작하여 배포하며, 본 영상과는 별도로 한국과 호주의 오랜 우정을 기리는 수교 기념 축하 메시지 영상을 전하기도 했다.
한-호간 공식 외교 관계는 1961년 10월 30일에 수립되었지만, 양국의 교류 역사는 더 오랜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이미 호주인 선교사 맥켄지 가족이 부산으로 건너가 아픈 환자들을 돌봤으며, 한국전쟁 당시 호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을 결정, 약 17,000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한 바 있다.
한-호 양국은 정치-안보-무역-인적 교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온 전통적 우방 국가로, 한국은 호주의 제4위 교역국으로 성장했으며 오늘날 17만 명의 동포가 호주에 거주하고 있다.
1991년 결성된 ‘위글스’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음악, 공연, 교육 콘텐츠를 통해 호주뿐 아니라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4인조 어린이 밴드이다. ‘위글스’의 멤버 엠마 왓킨스(Emma Watkins)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호주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문화적 포용성은 ‘위글스’를 대표하는 핵심 가치로, 이번 영상을 통해 호주와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한국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호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위글스’와 협력을 통해 미래의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차세대를 대상으로 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코로나19로 양국 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이번 영상을 통해 호주와 한국의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위글스’ 노래를 부르며 양국간 오랜 우정을 기념하고, 상호 간 문화적, 정서적 유대감을 공고히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원은 ‘위글스’와 함께하는 한국 문화 특별 영상 외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10월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삼삼오락(樂) 2’ 공연과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특별 공연 영상이 문화원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호 수교 60주년 기념 ‘위글스’와 함께하는 한국 문화 특별 영상 및 수교 축하 메시지 영상, ‘위글스’ 컬러링 세트는 문화원 웹사이트(www.koreanculture.org.au/thewiggles)와 유튜브 채널(youtube.com/koreanculturalcentre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