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카자흐스탄국립 고려극장(극장장 니 류보피)에서는 5일 저녁 여성들을 위한 성대한 축하공연이 개최되었다.
김로만 고려인협회장, 김아파나시, 박이반 등 고려인 동포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김로만회장은 "여성의 날을 맞은 모든 동포 여성들께 축하를 전한다"면서 이 행사를 준비해 준 니 류보피 고려극장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김 아파나시 전 문화체육부차관도 축하의 말을 전하며 니 극장장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공연은 동서양의 고전에 등장하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남녀간의 사랑을 노래와 춤, 연극으로 표현하였다. 특히, 고려극장 배우들의 구수한 고려말로 황혼기에 접어든 부부간의 대화를 해학과 풍자로 엮어낸 연극은 관객들의 큰 박수와 웃음을 받아내었다.
고려극장은 카자흐스탄국립극장으로써 연해주에서 동포 선각자들에 의해 창단된 후 스탈린의 강제이주 조치로 인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이전해 왔다. 현재는 알마티에 전용극장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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