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U.Khurelsukh 대통령이 2030년까지 몽골에 수십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지구 기후변화 해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주목할만하다.
그렇다면 10억은 나무를 심는 데 "큰 숫자"이고, 그 숫자를 심는 데 얼마나 많은 공간이 필요한가?
나무의 종류에 따라 헥타르당 2,500~3,500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것은 10억 그루의 나무가 2,940만 헥타르 또는 2,940만km²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몽골의 전체 면적은 150만km²이다. 따라서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언급한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나무를 심는 것이 주말에 모종을 채취하고 물을 한 바가지로 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묘목이 흙에 적응하여 자랄 때까지 관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전문가들은 나무들이 적어도 1년 동안은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활동, 해충, 불법 벌목, 화재 등으로 인해 2016년까지 몽골의 산림 면적은 1950년에 비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목표의 결과로, 숲으로 덮인 지역은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숲으로 덮인 면적은 전체 면적의 0.2%에서 8%까지 증가했다. 교육과학부는 앞으로 3년간 2024년까지 8.6%, 2030년까지 9%의 목표를 세웠다.
전문가들은 숲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 새로운 나무를 심는 것보다 더 시간 절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특히, 화재, 해충, 벌목으로 훼손된 숲의 83.6%가 자연적으로 자라고 있다. 지역 생태계에 적응한 항가이, 흡스굴 생태지역과 헹티 지역의 삼나무는 재생성이 뛰어나다.
매년 5월과 10월의 두 번째 토요일은 국가 나무 심는 날로 선포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시민들과 기업들은 지난 10년 동안 1,3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전문 기관의 업무와 비교하면, 이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구체적으로, 작년에만, 셀렝게 아이막에서만 1,416헥타르가 숲으로 뒤덮였다. 이것은 약 4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ikon.mn 2021.09.24.]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