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3-15일 몬돌끼리 농장 및 농산업체 방문을 한 캄보디아 농산업협회 회원과 해외농업개발협회 김경만 소장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재캄보디아 농산업협회(회장 신일형, 이하 캄농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코로나19 비상대응팀을 구축하고 회원사간의 정보를 활발하게 교류하며 빛나는 결속력을 보이고 있다.
캄농회는 매년 캄보디아 전국에 위치한 한국과 현지 영농기업을 방문하는 산업시찰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로 여파로 2년간 중단되어 진출 기업간의 캄보디아 농업 정보 습득과 기술 교류가 미흡했다. 캄보디아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감염 위험이 떨어지자 지난 9월 캄농회와 해외농업개발협회가 협력하여 1.5m 거리두기, 개인 방역(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 검사)를 준수하는 가운데 몬돌끼리 주에 진출한 해외농업 개발업체 현장에 방문했다. Pekor Pepper Farm(Memot), MK Cafe Coffee Farm, 현지 배추, 양배추, 무, 당근 재배지, 신송 카사바 전분생산공장(Kratie) 등 해외진출 농업개발 업체와 관련 기관을 방문하여 캄보디아의 영농현황, 재배기술, 유통 및 농산물 가공 산업에 관한 정보를 습득했다.
▲ 캄보디아 농산업협회 신일형 회장
신일형 회장은 “직접 현장에 가야 알 수 있는 정보가 있다. 점점 후추 농사가 어려워 지자 다수 업체가 두리안 농사로 방향을 바꾼 점, 현지 농부들이 단체의 지원을 받아 비닐하우스 안에서 당근, 배추 등을 재배하는 것을 보고 왔다.”고 이번 방문의 성과를 설명했다. 신 회장은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농업 업체들은 각자 한국인으로서 민간외교관이라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더 겸손한 자세로 캄보디아를 이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캄농회는 농업 정보 교류와 더불어 캄보디아 코로나19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코로나19 비상대응팀을 구축했다. 사무국은 비상약, 산소호흡기를 구비하고 캄보디아에서 코로나19 확진됐을 시 요구되는 높은 예치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19 맞춤 보험을 회원사에 안내했다. 현재 자발적으로 약 25개 회원사가 가입했다.
지난 2011년 발족해 10년의 세월동안 착실하게 캄보디아에 뿌리 내려온 재캄보디아 농산업협회. 과거처럼 성대한 행사나 회원사간의 잦은 스킨십은 어렵지만 위기의 상황에 섬세한 대응과 높은 결속력을 자랑한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