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장 찾은 총리, "어머니 아들 자랑스러워"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총리가 밴쿠버에서 각 주 수상들을 만나고 있다. 그런데 지난 3일(목), 또 한 명의 트루도가 밴쿠버에서 특별한 날을 보냈다.
총리 어머니이자 캐나다의 전 총리 부인인 마가렛 트루도(Margaret Trudeau)다. 지난 연방 총선 당시, 트루도 총리를 두고 일부 지지자들은 ‘프랑스계(Francophone) 아버지와 영국계(Anglophone) 어머니를 두어 마치 화합의 상징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영국계 캐나다인인 마가렛은 밴쿠버 출신으로 지난 1969년에 SFU 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3일, 밴쿠버를 방문한 마가렛 여사는 컨벤션 센터에서 다른 네 사람과 함께 SFU 대학으로부터 ‘아웃스탠딩 얼루니(Outstanding Alumni)’ 상을 받았다.
이 상은 SFU 졸업 후 사회 발전에 공을 세운 졸업생들에게 주어진다. 마가렛 여사는 조울증(Bipolar Disorder) 환자들의 대변자로서 활동한 것을 인정받았다.
이 날 행사에는 아들 트루도 총리도 참석했다. 어머니에게 참석 여부를 비밀로 하고 나타난 그는 “오랫동안 사람들로부터 아버지에 대한 말을 들으며 살아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머니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 어머니가 자랑스럽고 어머니 아들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