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재외동포청 설립 약속”
- 재외국민유권자연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초청 줌미팅
- 80여명의 재외선거인단 참석, 4인의 대선후보 공약 경청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재외동포청 설립’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선거인단 이메일 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5일(화. 한국시각), 재외국민유권자연대는 민주당 대선후보들과 재외선거인단과의 긴급 줌미팅을 개최했다.
80여명의 더불어민주당 재외선거인단이 참석한 이 자리에는 이재명·이낙연·박용진 후보 캠프 관계자가 참석해 재외동포정책을 발표했고, 추미애 후보는 직접 참석해 정견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 캠프가 재외동포 정책 공약을 재외선거인단에게 직접 설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재외선거인단 줌미팅에 참석한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추미애 후보, 이재명 캠프 임종성 의원, 박용진 캠프 백순환 선대본부장,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
4인의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주목하는 제1의 재외동포공약은 ‘재외동포청 설립’.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줌미팅에 직접 참석한 추미애 후보는 재외동포청 설립과 재외국민우편투표제 도입을 거론, 최근 재외동포사회의 요구를 정확히 짚어냈다.
외교부 산하가 아닌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서의 재외동포처 설립을 약속한 추미애 후보는 “장기적 안목에서 재외동포 정책을 세우는 재외동포처를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설립해 재외동포정책의 컨트롤 타워로 삼고, 해외동포들의 열악한 참정권을 두텁게 보장하기 위해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확약했다.
이재명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임종성 의원은 매년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폐기되고 있는 우편투표제와 재외동포청 설립을 약속했다.
임종성 의원은 “높은 국가적 위상과 국격은 재외동포로부터 나온다. 해외거주 국민이 거주국 내에서 한민족의 자긍심을 갖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 캠프의 오영훈 수석 대변인은 돌고래 외교와 우편투표제 법제화를 약속했다. 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를 뒷받침하여 정권 재창출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이낙연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용진 후보 캠프의 백순환 선대본부장은 “대통령 직속 재외동포 위원회를 설치해 대통령이 재외동포 관련사안을 즉각적으로 보고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재외동포 권익강화를 위한 재외국민 영사조력법 확대와 전자투표제 도입, 재외동포 자녀 교육체계 확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선거인단 투표는 한국시각으로 10월 6일(수) 오전 10시부터 8일(금)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