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시작돼 꼬박 107일간 이어진 광역시드니 등에 대한 봉쇄 조치 당시 홈 스쿨링에 대한 감사로 NSW 주 정부가 최근 내놓은 ‘Stay & Rediscover’ 숙박권 외 학령기 자녀를 둔 모든 가정에 ‘레저 활동’ 지원을 위한 바우처를 제공키로 했다. 사진은 이를 발표하는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 사진 : 7 News 화면 캡쳐
COVID-19 봉쇄 기간 따른 ‘thank you for homeschooling’ 명분... 내년 3월부터
학령기 자녀를 둔 NSW 주 가정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폭증에 따른 봉쇄 조치 기간 중 학교에 가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학부모의 홈스쿨링(homeschooling)에 대한 감사로 250달러의 바우처를 받게 된다.
지난 10월 21일(목) NSW 주 정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바우처는 취학 연령 자녀를 둔 NSW 주의 모든 가정에 지급되며, 내년 3월 ‘Service NSW’를 통해 제공된다.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바우처 제공 계획을 발표하면서 “3개월 이상 이어진 록다운 기간 동안 자녀를 위해 홈스쿨링을 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음을 잘 안다”면서 “초등학생이 있는 모든 가정의 학부모들은 훌륭한 교육자였다”고 격려했다.
주 정부가 계획한 바우처는 50달러의 사용권을 5개로 나누어 레크리에이션, 여행지에서의 숙박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외식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주 정부는 올해 상반기 외식 및 문화시설 이용을 위한 ‘Dine & Discover’ 바우처를 제공한 바 있으며, 새로이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달러의 ‘Stay & Rediscover’ 숙박권을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정부가 내년 3월 제공하는 ‘레저 활동’ 바우처는 이 계획과 별도로 추가된 혜택이다.
이와 관련, 야당(노동당)의 크리스 민스(Chris Minns) 대표는 주 정부의 바우처 제공 계획을 환영하면서 내년 3월이 아니라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스 대표는 “연말은 가계 지출이 증가하는 때이며 각 업체들도 가계 소비가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시기”라면서 “현재 경기부양 지출이 시급한 점을 감안할 때 내년 3월 지급은 너무 늦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번에 주 정부가 발표한 이 바우처는 이전에 밝힌 몇 가지 지원 방안에 포함된 28억 달러 상당의 경기회복 패키지의 일부이다.
레크리에이션, 숙박 등에 사용할 수 있는 250달러의 바우처는 내년 3월, ‘Service NSW’를 통해 제공된다. 사진 : 7 News 화면 캡쳐
여기에는 숙련 기술 및 구직자 지원을 위한 2억5천만 달러, 접객 서비스 및 공연예술 부문 2억1,200만 달러, 지역 기반시설 및 주택개발을 위한 2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페로테트 정부에서 재무부를 맡게 된 매트 킨(Matt Kean) 장관은 “(광역시드니 등의 록다운을 초래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발은 우리 생에 한 번 이상 보기 힘든 경제 재앙으로, 봉쇄 조치가 이어진 3개월 이상 기간 동안 23만5천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9월 분기를 감안할 때 12월 분기 NSW 주 실업률은 6.4%로 치솟는 최악의 상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NSW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광역시드니 등의 봉쇄 조치로 NSW 주의 경제적 손실은 매주 19억 달러에 달했다. 킨 장관은 “현재 이 손실은 주 4억7천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봉쇄로 인한 제한 규정이 추가로 완화되면서 경제 손실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