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부터 파라마타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으로 헌신해 온 줄리 오웬스(Julie Owens. 사진) 의원이 현재 임기를 마치는 대로 정계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오웬스 의원은 이 지역 기반의 한인들과도 오랜 유대를 이어온 노동당 인사이다. 사진 : RightTrack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낼 때... 남은 임기 동안 지역민 위해 최선 다할 것”
지난 18년간 파라마타(Parramatta) 지역구를 대표했던 줄리 오웬스(Julie Owens) 연방 하원의원(노동당)이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오웬 의원은 지난 10월 28일(목) 연방 위회에서 이 같은 자신의 뜻을 밝힌 데 이어 다음 날인 29일(금) 각 미디어에 보낸 간단한 성명을 통해 현 임기를 마치고 정치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다시금 분명히 했다.
오웬스 의원은 “파라마타는 내가 만나본 사람들 가운데 가장 멋진 이들이 사는 지역으로, 2004년부터 이 다양하고 매혹적인 커뮤니티를 대표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면서 “이제는 가족, 특히 손주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때가 되었다”은 말로 정계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내 목표는 언제나 우리 지역사회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며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기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웬스 의원은 다음 선거일까지 지역민을 대표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하며 “파라마타를 호주 최고의 커뮤니티 중 하나로 만든 모든 거주민 및 각 단체에 짧은 성명으로 감사를 대신하는 게 불가능하지만 이번 의회 임기가 끝나기 전 지역민 모두에게 인사 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노스 시드니(North Sydney) 지역구 노동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정치에 발을 디딘 오웬스 의원은 2004년 파라마타 지역구에서 다시 출마, 당시 자유당의 로스 캐머론(Ross Cameron) 의원과의 경합에서 승리하며 연방 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연방 하원 통신 및 정보기술 상임위원회, 경제위원회 위원장 외에는 주로 노동당 백벤처로 있으면서 지역구를 위한 일에 전념해 현재까지 파라마타 지역구에서 확고한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