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TGA)의 추가접종(booster shots)이 승인된 다음날인 지난 10월 28일, 연방정부 백신자문그룹인 ATAGI는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사진은 연방정부의 추가접종 계획을 설명하는 보건부 최고 의료 책임자 폴 켈리(Paul Kelly) 박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일부 보호시설 거주자는 10월 29일부터 접종... 일반인 대상은 11월 8일 시작돼
COVID-19 백신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일반 인구에게 면역력 지속을 위한 부스터샷(booster shots)이 제공된다.
지난 10월 27일, 호주 의역품 규제 당국인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TGA)이 18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을 승인한 가운데, 호주 백신자문그룹인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s’(ATAGI)이 이에 따른 접종 권고를 제시했다.
TGA의 추가접종 승인 전까지만 해도 ATAGI는 이미 심각하게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3차 접종을 권고했지만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결정을 보류한 바 있다.
연방 보건부 그렉 헌트(Greg Hunt) 장관은 TGA의 승인 다음날인 10월 28일(목) 저녁 미디어 브리핑에서 “ATAGI가 성인들에게도 부스터샷 제공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 보건부는 오는 11월 8일(월)부터 추가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헌트 장관은 먼저 일부 노인 및 장애인 요양시설 거주자들에게 다음 날(10월 29일)부터 추가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추가접종 초기에는 노인 및 장애인 보호시설 등에 중점을 두겠지만 우리는 이미 모든 성인 인구에게 추가접종을 제공할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GA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승인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이들이 그 대상인지에 대한 결정은 ATAGI에 달려 있다.
연방 보건부 최고 의료책임자인 폴 켈리(Paul Kelly) 박사는 “현 시점에서는 노약자, 건강상 취약한 이들에게 추가접종이 권장되지만 정부는 2회 접종을 받은 이들의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켈리 박사는 “정부의 백신접종 계획 1a 및 1b 단계에 있던 초기 접종자들이 2차 접종 후 6개월이 되었을 것”이라며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권장했다.
아울러 켈리 박사는 “(정부는) 추가접종을 받아야 하는 이들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공공보건명령 상의 규제 완화와는 관계가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연방정부가 지난 3월 이후 지속해온 호주 국경 제한을 변경함에 따라 COVID-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해외 출국을 위한 승인이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었지만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은 여전히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헌트 장관은 ‘화이자’(Pfizer) 백신은 일반의(GP) 또는 정부 운영의 백신 클리닉에서 접종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약국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접종자들에게 백신을 투여받을 것을 다시금 촉구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