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Canada Twitter
에어캐나다(Air Canada)의 마이클 루소 최고경영자(CEO)가 몬트리올에서 생활하기 위해 프랑스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루소는 몬트리올 컨벤션 센터인 팔레 데 콩그레(Palais des congrès)에서 기자들에게 프랑스어를 배울 시간이 없다고 말했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에어캐나다를 전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연설했다. 그는 “프랑스어를 하지 않고도 몬트리올에서 살 수 있었고, 그것이 몬트리올시의 증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고, 왜 언어를 배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만약 여러분이 제 작업 스케줄을 본다면,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해당 연설 다음 날 루소 사장은 퀘벡인들과 전국의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인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었고 자신의 프랑스어 실력을 향상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자신의 발언에 불쾌해하신 분들께 사과한다는 말을 전했다.
사과에 앞서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퀘벡주 총리를 포함한 연방 및 주정부 정치인이 이 발언을 “모욕적”이라고 비난했었다.
퀘벡주 총리는 루소 사장에게 2007년 이후 퀘벡주에 살았지만, 프랑스어를 배우지 못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르고 총리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유엔 기후회담에서 기자들에게 “그가 퀘벡주에 14년 동안 있었고 프랑스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그의 태도에 화가 나며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에어캐나다 직원들에게 무례하다고 하며, 항공사의 이사회는 루소 최고경영자가 국내 최대 항공사의 수장이 되어야 하는지 아닌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퀘벡주 자유당의 당수인 도미니크 앙글라드(Dominique Anglade) 대표 또한 해당 언급이 매우 끔찍하고 무례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에어캐나다의 결정 영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파블로 로드리게스(Pablo Rodriguez)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는 모욕적으로 만드는 행동이며, 에어캐나다는 전국의 퀘벡인과 프랑스어를 쓰는 캐나다인들에 대한 결례이자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라고 언급했다.
몬트리올 한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