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백신 관련 질문).jpg

호주 국내는 물론 국경 해제와 함께 해외여행이 허용되면서, 여행보험에 COVID-19 감염이 적용되는지 여부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나고 있다. 사진 : Unsplash / Camila Perez

 

해외여행 허용 따라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행자 보험 적용 여부’ 궁금증 ↑

 

팬데믹 사태 이후 호주 공영 ABC 방송은 COVID-19와 관련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면서 정기적으로 그 내용들을 전하고 있다. 지난 달,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가 호주 국경 제한 철회를 언급하고 11월 1일부터 정부 승인 없이 해외 출국이 허용되면서 호주인들의 질문 내용에도 변화를 보였다. 크게 늘어난 것은 해외여행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의 여행자 보험 적용 여부이다. 또한 COVID-19 백신 접종 증명 부분도 많았다.

 

▲ 호주 입국을 위한 조건으로 접종받아야 하는 백신은= 호주에서는 현재 4개의 백신을 승인한 상태이다. 이는 화이자(Pfizer),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Vaxzevria’로 이름 변경), 모더나(Moderna), 존슨앤존슨(Johnson and Johnson) 백신이며, 이들 외 인도의 코백신(Covaxin), 중국 시노팜(Sinopharm)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에 대해서도 호주 입국을 위한 백신접종으로 인정하고 있다.

 

▲ COVID-19 예방접종 증명은 어떻게 하나= 호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접종 제공기관(GP, 약국, 각 주 정부 운영의 백신 클리닉 등)에서 호주 예방접종등록청(Australian Immunisation Register. AIR)에 접종을 기록하게 된다. 이 접종기록은 디지털 인증서로 접종자 개인에게 제공된다. 이에 접속하려면 ‘myGov’ 계정에 로그인 한 뒤 ‘Medicare’ 계정을 연결하면 된다.

메디케어가 없는 경우에는 ‘Individual Healthcare Identifiers’(IHI) 번호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를 ‘myGov’ 계정에 연결하여 백신접종 증명서에 액세스 할 수도 있다.

다만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호주 당국이 제공하는 국제백신증명서 신청은 불가능하다.

 

 

▲ 여행자 보험이 COVID-19에도 적용되나

= 일부 여행보험 정책은 COVID-19에 대한 보장을 기본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다른 정책은 추가 비용을 요구하기도 한다.

호주는 영국, 뉴질랜드를 포함해 일부 국가와 상호 의료협정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메디케어(Medicare) 카드가 있는 경우 호주로 돌아와 의료 진료를 받기까지 기다릴 수 없는 필수 진료를 보장받는다.

호주와 의료 협정을 맺지 않은 국가의 경우에는 여행보험이 의료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 노바백스 백신은 언제 호주에 들어오며, 어떻게 제공되나= 노바백스(Novavax)는 올해 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호주 의료 규제 당국인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TG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이다.

‘단백질 서브 유닛 백신’(protein subunit vaccine)으로 불리는 노바백스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현재 호주에서 승인된 백신과는 다르게 작동하며 접종 후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점에서 노바백스를 기다리는 이들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이들이 COVID-19로 사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점에서 특정 백신을 기다리지 말고 승인되어 있는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한다.

 

▲ 빠른 항원검사 키트는 어디서 구매하나= 호주에서도 빠른 항원검사가 승인됐고, 일반인이 이 키트를 구입해 스스로 COVID-19 검사를 해 볼 수 있다. 이 키트는 현재 약국, 슈퍼마켓 및 기타 소매점에서 또는 온라인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TGA는 빠른 항원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오면 가능한 빨리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 이 검사 방법은 PCR 검사만큼 정확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음성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더라도 몸이 좋지 않거나 COVID-19 증상이 있다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 부스터샷은 언제 받나= 지난 11월 8일(월)부터 두 차례의 COVID-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 이들(5월 8일 이전 접종을 완료한 경우)은 추가접종(booster shots)을 받을 수 있다.

현재 TGA는 화이자 백신을 추가접종 백신으로 승인한 상태이다. 첫 접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받았다면 추가접종에서는 화이자를 맞게 된다. 다만 예방접종에 대해 정부에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가 패널 ‘Australia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ATAGI)은 화이자 백신 등 mRNA 유형의 백신에 부작용이 있는 이들은 부스터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어린이의 COVID-19 백신접종은

= 현재 호주에서 12세 이상 어린이는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방 보건부 그렉 헌트(Greg Hunt) 장관은 5세에서 11세 사이 아동에 대한 백신접종이 올해 안에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사 맞는 것이 정말로 두려운 경우라면= 그렇다 하더라도, 안 됐지만 상박(upper arm)에 주사를 통해서만 COVID-19 백신을 맞아야 한다.

현재까지 COVID-19 백신 옵션이 몇 가지 있지만 연구 및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시드니대학교 줄리 리스크(Julie Leask) 교수는 접종을 받기 전, 백신이나 주사 등에 대한 생각을 접고 달콤한 간식을 먹거나 심호흡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게 좋다고 권한다.

 

 

▲ 친구나 가족 구성원에게 백신접종 여부를 어떻게 물어보아야 하나

= 비록 가족, 친척, 친구라고 해도 백신접종을 완료했는지 여부의 질문은 개인적인 부분에 속한다.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상대에게 실례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시드니대학교 리스크 교수는 백신 및 접종상태에 대해 먼저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도록 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 애완동물이 COVID-19에 감염될 수 있나? 또 백신접종이 필요한가= 호주 동물보호기구인 RSPCA(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의 책임연구원인 사라 지토(Sarah Zito) 박사는 “현재 ‘인간에서 동물로의 전염’이 기록되어 있지만 애완동물이 감염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말한다.

호주에는 애완동물을 위한 COVID-19 예방접종이 없지만 애완동물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해도 심각한 상황으로 가지는 않으며 빠르게 회복된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지토 박사는 “애완동물을 COVID-19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완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백신 관련 질문).jpg (File Size:40.0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751 호주 홀덴 떠난 SA, 한국산 자동차 존재감 부각…SA 경찰 순찰차 채택될 듯 톱뉴스 17.08.11.
6750 뉴질랜드 혼자 버스 타고 쇼핑하러 가는 견공(?) NZ코리아포.. 18.01.17.
6749 호주 혼스비 바비큐 식당서 살인사건 발생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748 뉴질랜드 혹스베이지역 돼지독감 발생, 주의보 발령 굿데이뉴질랜.. 14.03.28.
6747 뉴질랜드 혹스베이 지역 병원, 완전한 소독 안된의료 도구 사용 논란 NZ코리아포.. 19.02.14.
6746 뉴질랜드 혹스 베이 주택 위기, 올 겨울 모텔에 400명 넘는 어린이 살기 시작 NZ코리아포.. 19.04.29.
6745 호주 호주한인총연합회, 차세대 한인들 정계진출 욕망 일깨워 톱뉴스 19.09.24.
6744 호주 호주판 ‘스티브 잡스’ 기대... 호주 10대 청소년 ‘화제’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6743 호주 호주판 ‘맹모삼천지교’... 유명 학군 주택가격 큰 폭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6742 호주 호주판 ‘늙은 군인의 노래’, ‘And the Band Played Waltzing Matilda’ 호주한국신문 14.04.24.
6741 호주 호주통계청, 올해 ‘인구주택총조사’ 참여 독려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9.
6740 호주 호주중앙은행, 이달만 두 번째 금리 0.25%p로 인하! ‘호주 달러 가치도 폭락’ 호주브레이크.. 20.03.19.
6739 호주 호주중앙은행 총재 ‘비트코인은 범죄자에 매력' 톱뉴스 17.12.15.
6738 호주 호주정부의 석탄화력발전 사랑…IPCC ‘중단’ 제안 일축 톱뉴스 18.10.22.
6737 호주 호주정부, 차량 테러 방지 대책 발표 톱뉴스 17.08.22.
6736 호주 호주정부, 이민자 유입량 연 3만명 감축 움직임 톱뉴스 18.11.25.
6735 호주 호주정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지지’ 톱뉴스 17.08.07.
6734 호주 호주정부, 외국인 범죄자 추방 조치 강화 움직임 톱뉴스 18.01.07.
6733 호주 호주정부, 북미정상회담에 “신중한 환영” 톱뉴스 18.06.17.
6732 호주 호주정부, 범죄 전력 비자 소지자 추방 강화 움직임 톱뉴스 19.08.13.
6731 호주 호주정부, 가족 이민 초청자 재정 요건 대폭 강화 99개 비자 조항은 10개로 축소 톱뉴스 18.04.20.
6730 호주 호주정부 “지방 정착 이민자, 지방에 상주하라”…비자 규정 개정 추진 톱뉴스 18.05.18.
6729 호주 호주인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6728 호주 호주인의 자부심 와틀, ‘Acacia’ 학명을 갖기까지의 식물 논쟁 file 호주한국신문 21.09.02.
6727 호주 호주인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심장-뇌졸중-폐 관련 질환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6726 호주 호주인들이 느끼는 생활비 압박감, 가장 심한 도시는 시드니 file 호주한국신문 18.06.21.
6725 호주 호주인들이 강변 주택에 매료되는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
6724 호주 호주인들이 가장 자주 위험에 처하는 해외 여행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17.11.09.
6723 호주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웹사이트는... file 호주한국신문 18.07.05.
6722 호주 호주인들의 올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 88억 달러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12.01.
6721 호주 호주인들, 포키-경마 등으로 연간 240억 달러 날려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 호주 호주인들, 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 후 관련 질문 달라져 file 호주한국신문 21.11.18.
6719 호주 호주인들, 지난 한해 갖가지 사기 행각 피해로 총 31억 달러 손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718 호주 호주인들, 주택가격 하락에도 부동산 시장 전망 ‘낙관’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6717 호주 호주인들, 정크푸드-알코올-도박-담배 등의 TV 광고에 ‘압도적 반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716 호주 호주인들, 전 세계 국가 비해 암 걸릴 확률 2배 높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6715 호주 호주인들, 일부 부문 세금 인하하면 GST 인상 찬성 file 호주한국신문 15.11.19.
6714 호주 호주인들, 이전보다 더 장수하지만 만성질환 안고 있는 이들도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6713 호주 호주인들, 연간 89억 달러 상당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6712 호주 호주인들, 수명 길어진 반면 만성질환도 많아 호주한국신문 14.06.26.
6711 호주 호주인들, 비자금 모아 의류 구입-도박-유흥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10 호주 호주인들, 도박으로 연간 230억 달러 잃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8.25.
6709 호주 호주인들, “은퇴하기에는 모아둔 자금 너무 적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08 호주 호주인들, “여행 계획에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 여행업, 빠르게 회복 중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707 호주 호주인들, “양부모 가족은 아이 성장에 필요” 호주한국신문 14.05.01.
6706 호주 호주인들, “세금 인하보다는 더 저렴한 생활비 원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6705 호주 호주인들, “83만 달러 있어야 재정적 자유 가능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4.05.
6704 호주 호주인들, 2014년 자선단체에 68억 달러 기부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703 호주 호주인들 공화제 지지 비율 42%로 낮아져... 역대 최저 호주한국신문 14.04.17.
6702 호주 호주인구의 지속적 성장으로 높은 기준금리,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