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량 7% 감소, 중위 가격 32만5천 달러 사상 최고치
올랜도 지역부동산업협회(ORR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주택 중위값은 사상 최고치인 32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월 31만8천 달러로 이전 2개월 동안 최고치로 유지된 32만 달러에서 약간 하락하면서 열기가 식고 있는 징후가 보인다는 전망까지 나온 터였다. 9월에서 10월까지 주택 재고량이 7%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전히 잘 팔려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10월 재고량이 작년 10월보다 무려 42%가 낮은 것을 보면 주택열기가 여전한 것을 알 수 있다. 메트로 올랜도의 주택 재고량은 4월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완만하게 늘고 있었다. ORRA 소더스트롬 회장은 15일 <올랜도 센티널>에 "주택시장은 전통적으로 겨울철 동안 둔화되곤 했는데, 10월에 재고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식지 않고 있는 구매 열기에 놀라워 했다. 챔피언스게이트의 왓슨 부동산 중개업자 헌터 알브리통은 "코로나가 극에 달했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팔려고 내놓고 있다"라면서 "홈 오너들은 기본 주거지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식하고 집을 시장에 기꺼이 내놓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알브리통은 주택 수요가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여전히 바닥을 치고 있는 모기지율(3%)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증가의 또 다른 이유는 1년 내내 집을 찾아 나선 구매자들의 억눌린 수요 때문"이라면서 "아직도 많은 구매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주리 주에서 온 가족의 경우 집 주인들이 너무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바람에 4개월 동안 기다리다가 결국 가격이 너무 비싸서 덤비지 않던 집을 약간 낮은 값에 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알브리통은 "하지만 요구액 보다 5만 달러와 10만 달러를 더 받으려던 사람들이 조금은 양보하기 시작했다"라면서 "올해 초 보다는 유연해 지고 있다"라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올랜도 지역 부동산 중개인들은 지역 주택경기가 식지 않고 있는 이유를 '여전히 낮은 가격'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올랜도는 디즈니와 유니버설을 비롯한 대형 테마파크들을 끼고 있으면서 30만불대의 단독주택을 살 수 있는 지역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교통 지옥'으로 악명을 떨치던 I-4 도로의 익스프레스 레인의 올해말 개통, 2~3년 안으로 아팝카와 웨카이바 스프링스를 통과하는 벨트 라인과 마이애미-올랜도 간 고속철 완공으로 지역 부동산 경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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