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 뉴질랜드 = 웰링턴 주택들이 재산세평가가치(RV)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 팔리고 있으며 일부는 RV의 2배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아일랜드 베이 Tiber St에 위치한 한 주택은 RV가 56만 달러이지만 최근 100만 1달러에 팔렸다. 웰링턴 내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시장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집값은 앞으로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위 앤 코 리얼티(Lowe & Co Realty)의 크레이그 로위는 지난달 회사에서 28채의 주택을 팔았으며 평균 판매가가 80만 6000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판매한 주택들은 모두 RV보다 평균 15만 1000달러 높은 가격에 팔렸다. 로위는 “웰링턴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수요가 오르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돈의 가치는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이고 금리도, 웰링턴 주택 물량도 낮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일리스(Bayley’s)의 웰링턴 지점장 그란트 헨더슨은 자신의 지점 역시 주택을 RV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았다고 말했다. 현재의 높은 가격은 첫 집을 구매하고자 하는 바이어들이 자신들의 기대치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 그는 “젊은 사람들은 바닷가가 있는 집에 좋은 차를 끌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이상과 타와의 주택을 비교하면 지루하긴 하겠지만 이곳은 대중교통과 인프라가 좋고 성장 가능성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헨더슨은 집값이 6개월간 8%에서 12%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토미스 리얼 에스테이트(Tommy’s Real Estate)의 중개업자 니키 크룩생크는 현재 매물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픈홈을 하는 전에도 사람이 3, 40명씩 보러 오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확실히 많은 사람이 오픈홈에 오는 것 같다. 좋은 집은 1주일도 안 돼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두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보통 바이어들이 오픈홈을 하는 날까지 기다리던 작년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다.
부동산평가기관 QV의 케빈 버커리지는 시장으로 입성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웰링턴의 외곽 지역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오르고 있긴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이에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첫 집 구매 지역으로 여겨지던 곳보다 조금 멀리 떨어진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QV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타와, 처튼 파크, 나이오 등 북부 지역의 집값은 지난 한 해 7.1% 올라 평균 가격이 51만 5747달러를 기록했다. 서부 지역은 여전히 가장 비싼 곳으로 한 해간 9.3% 상승해 평균 가격이 67만 5068달러에 달했다. 현재 웰링턴 전체 지역의 평균 집값은 48만 5424달러이다.
2015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평균 집값 변동
카피티 코스트: $394,815 (+4%)
포리루아: $403,647 (+4.7%)
어퍼 헛: $348,819 (+3.8%)
웰링턴 노스: $515,747 (+7.4%)
헛: $390,967 (+4.5%)
사우스 와이라라파: $320,093 (+7.1%)
웰링턴 웨스트: $675,068 (+9.3%)
웰링턴 센트럴 & 사우스: $586,012 (+5.5%)
웰링턴 이스트: $637,872 (+7.8%)
뉴질랜드 전체: $556,306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