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플로리다 어드벤트헬스 센트라 케어, 통제센터 재가동
어드벤트헬스 올랜도(AdventHealth Orlando)의 최고 의료책임자이자 전염병 전문가인 빅토르 에레라 박사는 20일 브리핑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 양성률이 5%에서 21%로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검사를 받은 5명 가운데 1명이 감염자로 밝혀진 셈이다. 코로나 양성률의 급상승은 오미크론 변종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에레라 박사는 "지난 몇 주 동안 이 같은 (코로나) 증가세를 보인 적은 없다"라면서 "어드벤트헬스에서는 오미크론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양성률의 급변, 지역사회 확산 추세를 보면 오미크론 때문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부스터 접종자 돌파 감염확률 매우 낮아 최근 몇 주 동안 모더나,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중 하나를 접종한 사람들 조차도 과거 코로나 정점 때보다 더 많은 수의 돌파 감염자가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프 그레인저 어드벤트헬스 대변인에 따르면 센트라케어에서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들 중 약 50~60%가 2차접종 완료자였으나 부스터 샷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일단 2차까지 백신을 접종한 환자들은 고열이나 심한 기침을 보이지 않았고 경미한 호흡기 증상만 보였다. 연구자들은 백신이 오미크론을 방어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이전에 코로나를 앓았던 사람들도 오미크론에 다시 걸릴 수 있어 백신접종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에레라 박사는 "이미 1회 접종, 2회 접종을 한 사람들이 '나는 이미 보호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세번째 접종(부스터샷)을 단지 '보너스 샷'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잘못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센트라케어 병원의 경우 부스터 샷을 맞은 사람들이 양성 반응을 보인 비율은 4%에 불과했다"라고 소개하고 "부스터 샷은 오미크론 방어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두 번 째 접종 후 6개월 이상 경과했다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입원자 다시 늘 듯 톰 존슨 어드벤트헬스 대변인에 따르면 20일 현재 코로나 관련 입원자는 100명에 불과하다. 델타 변종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에 어드벤트헬스 병원 입원자는 1700명으로 치솟았다. 올랜도헬스(Orlando Health) 니콜 레이 대변인은 병원 시스템 전체에서 얼마나 많은 코로나 환자가 입원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입원자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에레라 박사는 과거에도 양성률이 높아지면서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어드벤트헬스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병원 시스템 자원의 효율적인 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지휘본부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일부 병원에 환자가 쇄도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발빠른 조치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지난 17일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약하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자료들은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19 변종에 비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확률이 낮다는 잠정 추론을 내놨다. 에레라 박사는 "오미크론이 경미하다고 해서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사례들이 경미하더라도 널리 퍼지고 이들 중 일부는 결국 취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유니버설 올랜도는 오미크론의 대확산을 기정사실로 판단하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점으로 모든 방문객과 직원들에게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할 예정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유니버설은 지난 5월 백신접종을 받은 방문객과 투숙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철회했었다. 회사 측은 "손님들이 줄을 서는 순간부터 체험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모든 어트랙션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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