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çois Legault Twitter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퀘벡주 총리는 서부 퀘벡주 교육청이 히잡을 착용한 교사를 고용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르고 주총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퀘벡주의 세속주의 법인 법안 21이 2019년 6월부터 시행되었으며 웨스턴 퀘벡 교육청이 3학년 교사를 고용했을 당시 이를 준수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퀘벡주 가티노 북쪽에 있는 첼시 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은 지난주 서신을 통해 교사가 다른 직장으로 전근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됐고 일부는 히잡 때문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교사와 교육청에 의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법안 21은 교사와 다른 공무원들이 특정 종교를 상징하는 장신구인 히잡, 키파, 터번 등의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해당 법안의 일부 조항은 법적 다툼의 여지가 있었지만, 법원은 잠정적으로 해당 조항들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르고 주총리 또한 해당 법안이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것이라고 옹호했다.
성명에 따르면, 법안 21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했던 웨스턴 퀘벡 교육청은 인적 자원 문제를 둘러싼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지만, 교사의 외모가 “법 21의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위에서 해임되었음을 확인했다. 교육청은 “모든 교육청 및 서비스 센터는 공공 부문의 고용을 규제하는 주법을 준수해야 하며, 법안 21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으며, 웨스턴 퀘벡 교육청은 종교적 상징 법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는 10일 글로벌 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법안에 대한 입장은 “항상 명확하다”라고 밝히며, 총리 대변인은 캐나다의 누구도 옷이나 종교적 신념 때문에 직장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자신의 터번을 예로 설명하며 해당 법안을 비난했던 자그미트 싱(Jagmeet Singh) 신민주당(NDP) 대표는 이번 교육청의 결정 또한 비난했다.
마크 밀러(Marc Miller) 몬트리올 지역 하원의원이자 캐나다 왕립원주민 관계 장관 “비겁하다”며 “이러한 차별은 내가 살고 싶은 퀘벡 사회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카일 시백(Kyle Seeback) 캐나다 하원의원 또한 법원에서 반대해야 할 수치스러운 법이라며 이번 조치를 비난했다.
해당 교사의 학생이었던 자녀를 둔 학부모인 맷 섀츠키(Mat Schatkowsky)는 자신이 아이들과 매우 적극적이며 아이들의 문해력 증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하며 딸에게 왜 이런 법이 존재하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몬트리올 한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