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20%' 고정한 플로리다 식당에 찬반 논란

 

 

tip.jpg
▲ 최근 식당 팁이 서비스의 질 댓가가 아닌 커미션이라는 한 식당의 주장이 논란거리가 됐다.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의 한 식당이 식품값 상승과 다가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해결책으로 팁 요건을 나름대로 정한 것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파나마시티 뉴스헤럴드>에 따르면 월튼 카운티 인렛 비치(Intlet Beach)의 쉐이즈 바 앤 그릴(Shades Bar & Grill)은 12월 27일 새로운 요구사항을 적용했다. 고객은 식당의 서비스의 질과는 상관없이 20%의 팁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레스토랑 운영 책임자인 스티븐 삽은 "자신들은 적어도 '20% 팁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라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식당은 테이블마다 서버가 팁의 17%를 가져가고, 나머지 3%는 바, 호스티스, 서버 보조 등 지원 인력이 나눠 갖기로 정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식당 페이스북에는 많은 지지 의견들이 올라왔다.

한 주민은 "좋아요. 식당을 아는 사람은 식당이 직원들을 잘 돌본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다른 주민은 이 규정에 반대했다. "이건 말이 안된다. 만약 당신이 좋은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좋은 팁을 줘야 할 필요가 없죠"라고 썼다.

많은 미국인들은 15%가 괜찮은 서비스를 위한 공정한 팁이며, 뛰어난 서비스에는 18%에서 20%까지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터넷 식당예약 플랫폼인 '테이블에이전트(TableAgent)'도 팁 서버에 대한 적절한 양의 요건은 서비스라고 제시한다. 즉 평균 서비스에는 15%, 평균 이상 서비스에는 20%가 적합하다는 것. 그러나 쉐이즈 식당은 팁 요건을 서비스가 아닌 '커미션(수수료) 기반 모델'로 표기하고 있다.

팁 규정이 논란거리가 되자, 식당은 페이스북을 통해 "포장, 배달, 음식 및 인건비가 상승했지만 손님들에게 훌륭한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지 비용을 맞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식당측은 자신들이 이제 막 업계에 널리 퍼질 유행의 문턱에 올라섰다고 말한다.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는 팁 모델이 앞으로 몇 년 동안 많은 식당들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게 식당측의 입장이다.

플로리다주 레스토랑숙박협회 제프 루브케만 수석부회장은 신문에 "주 전역에 걸쳐 유명 레스토랑 운영자들이 직원 급여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제시카 스탠리라는 여성은 쉐이즈 식당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우리 지역의 많은 식당들이 이미 이같은 종류의 가격제 시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단지 그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썼다.
  • |
  1. tip.jpg (File Size:19.5KB/Download:2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617 미국 플로리다 대형학군, 금속탐지기로 학생 소지물 검사 file 코리아위클리.. 22.01.18.
7616 미국 히스패닉 커뮤니티가 기념하는 '삼왕의 날'이란? file 코리아위클리.. 22.01.18.
7615 캐나다 고민 깊어가는 캐나다 한인들...한국의 해외유입 확진자 중 2위 file 밴쿠버중앙일.. 22.01.18.
7614 미국 탬파베이, 2022년 가장 핫한 주택 시장으로 꼽혀 file 코리아위클리.. 22.01.18.
7613 미국 디즈니 월드, 플로리다 주민에 '2일-149달러' 특가 제공 file 코리아위클리.. 22.01.18.
7612 캐나다 BC 작년 신축 주택 수는 5만 3189채 file 밴쿠버중앙일.. 22.01.15.
7611 캐나다 BC 코로나19 확진자 수 다음주 초 30만 돌파 file 밴쿠버중앙일.. 22.01.15.
7610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연간 인구증가율 9.7% 기록 file 밴쿠버중앙일.. 22.01.15.
» 미국 "식당 팁은 서비스의 질 댓가 아닌 커미션"? file 코리아위클리.. 22.01.14.
7608 캐나다 사회봉쇄 끝낼 때가 됐나?...캐나다인 39%만이 동의 file 밴쿠버중앙일.. 22.01.14.
7607 캐나다 새해 들어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캐나다 출발 한국 도착 확진자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2.01.14.
7606 캐나다 캐나다 가짜 음성확인서 제출 최대 75만 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2.01.14.
7605 미국 미 코로나 입원자 14만명 최고 기록... 사망자 수는 '약세' file 코리아위클리.. 22.01.13.
7604 미국 밀려드는 코로나 환자...미국 병원 4개 중 하나 인력난 file 코리아위클리.. 22.01.13.
7603 캐나다 18일부터 주류 및 대마초 판매점에도 백신 여권 적용 file Hancatimes 22.01.13.
7602 캐나다 퀘벡주, 부스터샷 일정 앞당겨…”당초 보다 2~3일 일찍 예약 가능” file Hancatimes 22.01.13.
7601 캐나다 퀘벡주 예정대로 17일부터 다시 대면 수업 재개 file Hancatimes 22.01.13.
7600 캐나다 퀘벡주, COVID-19 격리 기간 감축 및 고위험군에게 우선 PCR 검사 진행 file Hancatimes 22.01.13.
7599 캐나다 퀘벡주 낮은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고민 file Hancatimes 22.01.13.
7598 캐나다 퀘벡주, 통금 및 개학 연기 등 새로운 COVID-19 규제 시행 file Hancatimes 2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