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제대로 아는 비율도 4%에 불과
상원의원도 선거로 뽑자는 의견이 최다
현재 BC주에 한인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을 비롯해 6명의 상원의원이 있지만 이에 대해 정확히 아는 주민은 거의 없었다.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Research Co.가 24일 발표한 최신 조사결과에서 105명의 상원의원 중 BC주에 몇 명의 상원의원이 있는냐는 질문에 3%만이 정답을 말했다.
BC주의 상원의원 중 아무 상원의원 이름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확히 맞춘 주민 비율도 고작 4%에 불과했다.
이렇게 숫자로 이름도 모르는 비율은 남녀, 연령, 거주 지역 상관없이 거의 다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상원의원을 임명하거나 뽑는 방식에 대해 상원의원도 국민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데 32%가 동의했다.
연령별로 보면 18-34세가 30%, 35-54세가 32%, 그리고 55세 이상은 34%로 모든 연령대가 비슷한 생각을 했다. 지역별로는 남부BC가 47%로 가장 높았고, 메트로밴쿠버는 28%로 북부BC 다음으로 낮았다.
상원제도를 아예 폐지하자는 응답도 16%로 2번째로 높게 나왔다. 무당파 상원의원을 뽑기 위한 선발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식을 지지하는 의견은 13%였다.
현재처럼 연방총리가 지명하는 방식은 고작 7%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18-34세가 14%로 가장 높았고, 55세 이상이 3%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지지도가 낮았다. 지역별로는 메트로밴쿠버가 9%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에 어떤 방식이 좋은 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대답도 32%로 높게 나왔다.
알버타주처럼 특정 인물을 지지해야 하는 의무가 없는 비 구속(non-binding) 선거인단을 뽑아 상원의원을 지명하는 방식에 대해 58%의 BC주민이 동의를 했다. 반대는 11%에 불구하고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31%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BC주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3.5%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