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현금사용 증가).jpg

팬데믹으로 인한 제한 조치로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현금을 이용한 소비 또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 : Pixabay / Squirrel_photos

 

11월 카드 결제 금액, 전월대비 9.6% 늘어... ATM 현금인출도 86억 달러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조치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이어 엄격했던 제한이 해제된 것을 즐기고자 온라인 쇼핑을 했다면, 지난해 하반기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수치에 기여한 셈이다.

지난해 11월, 신용카드 지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 수치에 따르면 현금 지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호주가 현금 없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시킨다는 분석이다.

RBA가 최근 내놓은 호주 소비자 월별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신용카드 및 선불카드(charge card)를 이용한 구매액은 총 289억 달러로 전월인 10월에 비해 6.8%,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9.6%가 증가했다.

호주 최대 재무비교 사이트인 ‘Canstar group’의 스티브 미켄베커(Steve Mickenbecker) 금융 서비스 최고 책임자는 “호주인들이 봉쇄 조치에서 벗어나 제한적으로 소매점, 펍, 레스토랑을 다시 방문하게 되면서 11월 신용카드 지출이 기록적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블랙 프라이데이 등 크리스마스 이전의 할인판매 행사가 신용카드 지출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자료를 보면 2021년 11월 소매지출은 7.3%가 증가해 사상 네 번째로 많은 월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BRA의 보고서 또한 같은 달, ATM을 통해 2,980만 건의 현금 인출이 이루어졌으며, 규모로는 총 86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이전 달인 10월의 12.7% 증가 이후 기록된 수치이다.

현금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CashWelcome.org’의 제이슨 브라이스(Jason Bryce) 대변인은 이에 대해 “호주에서 현금 사용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호주가 현금없는 사회로 가는 분위기는 아직 없으며 현금이 아닌 거래 방법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현금사용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현금사용 증가).jpg (File Size:70.4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1 호주 무서운 10대들, 대낮 길거리서 패싸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50 호주 야데나 쿠룰카, 올해 ‘Blake Art Prize’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9 호주 NSW 노동당 의원, ‘Lockout Laws’ 재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8 호주 불법 마약 ‘택배’로 2주 만에 15만 달러 챙겨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7 호주 과격 테러리스트 샤로프 아내, 시리아서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6 호주 호주 국민당, 바나비 조이스 의원 새 대표 선출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5 호주 시드니 경기 호황, 호주 국가 경제 선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4 호주 연립 여당 지지도 ‘시들’, 말콤 턴불 인기도 식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3 호주 호주 인구 빠르게 늘어, 16일 새벽 2400만 명 돌파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2 호주 NSW 아핀 로드(Appin Road), 호주 최악의 위험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1 호주 전문가들, “시드니는 여전히 좋은 부동산 투자 지역”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40 호주 시드니 마약 조직, 하루 120명에 마약 판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9 호주 수천의 저소득 가정, 원활한 인터넷 사용 어려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8 호주 “새 슈퍼감염 모기, ‘지카’ 바이러스 치료에 도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7 호주 호주 젊은이들에게 ‘평생 직업’ 개념 사라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6 호주 “시드니 ‘Lockout Laws’, ‘라이브 업소’에도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5 호주 ‘Sydney, 1788-2014, Taken before its time’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4 호주 ‘앵무새 죽이기’ 저자 하퍼 리, 89세로 타계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3 호주 동성애자 탄압... NSW 정부, 38년만에 공식 사과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2 호주 “100달러 고액권, 범죄자들의 탈세로 이용...”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1 호주 호주 프리랜서 보도사진가, ‘세계 보도사진 대전’ 대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0 호주 주말 시드니 경매, 일부 지역 낙찰가 폭등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9 호주 “호주인들, 비만 관련해 탄산음료 업계에 불만 제기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8 호주 시드니 부동산 시장 둔화, “성급한 전망이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7 호주 고령자 케어-보건 분야, 향후 새 직업군 창출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6 호주 AFP, 향후 10년 내 경찰 인력 절반 ‘여성’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5 호주 호주 젊은층에서 불법 ‘아이스’ 복용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4 호주 의료 목적의 대마초 재배 법안, 연방의회 통과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3 호주 원주민 출신 정치인 린다 버니의 ‘역사 만들기’는 진행 중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2 호주 다량 유통 50달러 위조지폐, 은행도 속을 만큼 정교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1 호주 전 세계 ‘Powerful Passports’ 순위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0 호주 NSW, VIC에 비해 주정차위반 벌금액 3배 비싸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19 호주 The books that changed me...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18 뉴질랜드 *(사)재외동포언론인협회 제공 고국방문 시 ‘가볼만한 곳’ 정보: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 2016고양국제꽃박람회 file 굿데이뉴질랜.. 16.03.10.
6217 뉴질랜드 뉴질랜드 중앙은행, 기준금리 2.25%로 인하 file 굿데이뉴질랜.. 16.03.10.
6216 뉴질랜드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서 지카 바이러스 매개 모기 유충 발견 file 굿데이뉴질랜.. 16.03.10.
6215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최대 화제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14 호주 시드니 자산가 늘어, 초호화 저택 수요도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13 호주 NSW 주, 모든 공무원에 탄력근무제 적용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12 호주 시드니 남서부 잉글번서 총기 난사 벌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11 호주 파라마타 카운슬, 시드니 CBD까지의 직행기차 제안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10 호주 시드니 최고 부유층 거주 지역서 마약 파티?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09 호주 IS는 어떻게 젊은이들을 세뇌시키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08 호주 은퇴 정치인 연금으로 올 4천만 달러 예산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07 호주 ‘에어비앤비’, 75년 전통의 ‘백패커 숙소’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06 호주 호주, ‘파리 테러’ 이은 IS의 다음 테러 목표 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05 호주 Top 10 most underrated places in Australia...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04 뉴질랜드 웰링턴 부동산 시장 활발, RV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돼 file 굿데이뉴질랜.. 16.03.11.
6203 호주 열기구에서 본 멋진 켄버라 file 한호일보 16.03.14.
6202 호주 서호주 순경의 애틋한 ‘캥거루 사랑’ file 한호일보 1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