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가 ‘오미크론’(Omicron) 변이의 영향을 받은 스몰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10억 달러의 지원 패키지 계획을 내놓았다. 사진은 지난해 ‘델타’ 변이로 인한 봉쇄 기간 중 고객이 크게 줄어든 로즈(Rhodes) 소재 ‘Bayside Shopping Centre’. 사진 : 김지환 / The Korean Herald
직원들 주급 20%, 최대 5천 달러 지원... 스몰비즈니스 리베이트 금액도 확대
지난 해 말 출현한 ‘오미크론’(Omicron) 변이가 또 한 번 감염자 폭증을 불러온 가운데 NSW 주 정부가 이의 영향을 받은 기업 지원 계획을 내놓았다.
이는 기업들의 경영 회복을 위한 10억 달러 지원 패키지로, 여기에는 소규모 기업들이 빠른 항원검사 키트를 구매할 수 있는 지원도 포함되며, 적격 업체에게는 직원 주급의 20%, 주당(weekly) 최대 5천 달러까지 지급받게 된다.
NSW 주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7억 달러가 포함되며, 공연예술 부문도 지원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주 총리는 “현재 ‘오미크론 파동’ 속에서도 각 스몰 비즈니스들은 예상보다 잘 운영되고 있으며 시장에 대한 자신감도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팬데믹 초기와 마찬가지로 최근 우리가 직면한 도전 또한 강하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원 패키지에는 현재 2천 달러 한도로 되어 있는 스몰 비즈니스 리베이트를 3천 달러까지 인상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확대된 리베이트에는 빠른 항원검사 키트 구매 비용 50% 지원도 포함된다. 다만, 이 키트 구매 비용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NSW 재무부의 매트 킨(Matt Kean) 장관은 “정부 지원금은 진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 분야에 사용될 것”이라며 “(고객들과) 대면으로 운영되는 업체들, 미용실, 네일 살롱, 관광업, 접객업, 오프라인 소매업 등이 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의 기업 지원과 달리 이번 계획은 연방정부와의 협력이 아닌 NSW 주 정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NSW 주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사진) 주 총리. 스몰비즈니스 지원 패키지를 소개하면서 예술공연 부문 지원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사진 : 트위터 / Dom Perrottet
이번 계획과 관련, NSW 주 노동당의 크리스 민스(Chris Minns) 대표는 정부 의지를 환영하면서 “하지만 소기업 지원이 보다 빨리 결정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민스 대표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현재 각 스몰비즈니스는 경제적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주 정부 접근방식은 ‘강력한 제한’을 하지 않은 만큼 기업 지원을 미뤄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 정부의 지원 패키지 가운데는 세입자에게 임대료를 낮추어 준 상업용 건물주의 경우 3월 13일까지 보조금(‘hardship grant’)을 받을 수 있으며, 공연예술 부문 지원 패키지도 4월까지 연장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