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에이커 규모 리조트 개발, 2025년 개장할 듯
유니버설 측은 개발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지만, 지역 매체들은 개발의 가시적인 징후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18일 <올랜도센티널>은 항공촬영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리면서 프로젝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건물들은 아직 초기 단계의 작업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에픽 유니버스는 당초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서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거의 1년 동안 공사가 지연되었고, 지난해 3월에서야 공사가 재개되었다. 현재의 진행 속도로는 2025년에나 마칠 것으로 보인다. 위치는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에서 남동쪽으로 약 2마일 떨어진 웨스트 샌드 레이크 로드와 유니버설 블러바드 사이다. 유니버설은 인근 디즈니월드의 '스타워즈' 개관을 앞둔 2019년 8월에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참석한 컨퍼런스에서 '에픽 유니버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인터내셔널 테마파크 서비스 컨설팅 기업 대표인 데니스 스피겔은 "이 발표는 디즈니와 유니버설 간의 복싱 매치로, 글로브를 벗어 던지고 맨손 경쟁에 돌입하는 것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유니버설은 공원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투자 프로젝트라고 밝혔을 뿐 공사 기간이나 비용, 테마 내용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유니버스라는 이름이 담고 있는 의미처럼' 새 공원이 단일 테마를 지향하지 않고, 테마파크 차원에서 벗어난 리조트임을 시사했다. 750에이커 규모의 리조트에는 새로운 테마파크, 호텔, 엔터테인먼트 단지, 상점, 레스토랑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유니버설은 오렌지 카운티와 제휴하여 에픽 유니버스 부지를 연결할 커크만 로드를 확장하고 있다. 유니버설 측은 카운티로부터 최대 1억2500만 달러의 세금 감면과 주정부로부터 1600만 달러를 지원받고 있다. 한편 2018년 테마유흥협회 및 글로벌 매니지먼트사(AECOM) 기준으로 전 세계 디즈니 방문객은 총 1억5700만명으로, '테마파크의 왕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반해 테마파크 서열 3위인 유니버설은 5천만명의 방문객을 목표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년전만 해도 유니버설은 디즈니와 경쟁한다는 생각을 갖기에 턱없이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공원측에 '신의 한 수'가 된 해리포터 테마공원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을 했다. 이는 디즈니가 2014년부터 '뉴 판타지랜드', '아바타', '토이스토리', '스타워즈' 등 일련의 테마관 확장과 혁신을 감행토록 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1998년 유니버설은 샌드레이크 선상 부지 2천에이커를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사들였다. 그러나 2001년 9.11 테러사건은 여행산업을 위축시켰고, 유니버설은 2003년에 부지를 판매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조각난 부지들을 재구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I-4번 인근의 옛 물놀이공원 '웻 앤드 와일드' 자리에 고층 호텔을 짓는 등 왕성한 확장 활동을 보여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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