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고비 사막에 있는 구리와 금을 생산하는 오유 톨고이(Oyu Tolgoi) 광산의 자원 중 80% 이상이 지하에 있다. 2023년부터 이 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로 몽골은 연간 50억 달러의 수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연간 90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외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오 틴토(Rio Tinto)'와 '튀르쿠아즈 힐 리소시즈(Turquoise Hill Resources)'는 지속 가능한 지하 채굴이 시작되는 2023년 상반기까지 추가 자금 지원을 전적으로 책임질 예정이다.
정부와 리오 틴토의 성공적인 합의에 따라 1월 25일 오유 톨고이 지하 1단계 광산이 개발되고 생산이 시작된 것은 자국 통화인 투그릭의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였던 셈이다.
오유 톨고이 광산 등 대형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이를 통해 추가 투자유치에 유리한 환경이 더욱 조성될 것이다.
지난해 석탄 수출은 국경폐쇄 등으로 56.3%가 기대에 못 미쳤지만 구리 수출은 약 15%를 웃돌았다.
구리 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유행 기간 재정수입과 외환 유입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조치가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 국가의 경우 중국 내 휘발유 차 폐지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구리는 이러한 녹색 전환에 필요한 전기자동차, 풍력터빈 등 제품의 핵심 성분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코퍼 이즈 뉴오일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현재 톤당 1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구리 가격이 올해 평균 1만2,000달러, 2024~2025년에는 1만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ikon.mn 2022.02.18.]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