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재외선거가 지난 2월 23일(수) 오전 8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시드니 오전 8시40분경, 시드니투표소를 찾은 홍상우 총영사 내외가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이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사진). 사진 : 김지환 / The Korean Herald
2월 28일까지 6일간... 호주 등록인, 시드니-브리즈번 6,049명 등 총 8,039명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재외선거가 지난 2월 23일(수) 시작됐다.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한 이들의 투표는 이날부터 2월 28일(월)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올해 재외선거의 호주 등록인은 총 8,039명으로 집계됐다. 시드니를 비롯해 브리즈번(Brisbane, Queensland)에서는 선거권자 57,769명(재외국민 총 72,212명) 가운데 6,049명이 등록했으며 멜번(Melbourne, Victoria) 1,369명, 캔버라(Canberra, ACT) 621명이 투표권을 갖는다.
브리즈번을 포함하는 시드니 재외선거사무소(Level 10, 44 Market Street, Sydney. 총영사관)에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투표가 시작돼, 세인트 아이비스(St Ives)에 거주하는 75세의 동포가 가장 일찍 총영사관 재외투표소를 방문, 유권자 권리를 행사했다. 또 홍상우 총영사 내외도 이날 오전 8시40분경 투표소를 찾아 자원봉사로 참여한 선거진행 요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투표를 마쳤다.
시드니 선거사무소는 올해 선거에서 총영사관 재외투표소와 함께 브리즈번(1406 Beenleigh Road, Kuraby QLD. 퀸즐랜드 한인회관) 및 시드니 한인동포 다수 거주지역인 스트라스필드(32 Parnell Street, Strathfield, NSW. 라트비안 하우스) 등 3곳에 투표소를 마련했다. 이중 스트라스필드 투표소는 2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지난 2020년 21대 국선에 이어 팬데믹 기간 중 치러지는 이번 재외선거를 위해 시드니 선거사무소는 모든 선거진행 요원들을 대상으로 RAT 검사를 실시하며 COVID-Safe를 위해 입구에 마련된 발열 체크는 물론 마스크 착용, 일정 거리(1.5m)를 유지하고 있다. 또 투표장을 찾은 선거인 중 발열이 있는 이들을 위해 투표소 외부에 임시기표소를 마련했다.
시드니 투표소의 신우석 재외선거관은 “5년 전 19대 대선 당시 시드니(브리즈번 포함) 선거인 등록자는 8,781명으로, 올해에는 약 2천 명 정도가 적으나 팬데믹 사태로 많은 유학생 및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이 귀국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등록자 비율은 더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등록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선거관은 “기본적인 COVID 안전조치를 준비했으므로 걱정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투표 참여를 통해 모국 사랑의 마음을 직접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월 8일 재외선거인 등록 마감 후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번 20대 대선에서의 전 세계 재외선거 등록인은 총 231,247명(국외부재자가 199,089명, 재외선거인이 8,848명, 영구명부 등재자 23,310명)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