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çois Legault Twitter
퀘벡주 총리는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와의 통화에서 캐나다에서 발표한 긴급조치가 퀘벡주에 적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퀘벡주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조치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현지 시위가 대부분 평화적이었고 퀘벡주 경찰당국(Sûreté du Québec)의 통제하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긴급조치를 발동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이가 사회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있으며, 사회에 부담감을 더 주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같은 날 오전 주 총리들과 만나 트럭 시위대가 오타와에 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사람들이 모이거나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포함한 임시 조치를 제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발동할 가능성에 관해 설명했다.
몇 시간 후, 트뤼도 총리는 이 조치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국경과 공항 등 중요 인프라를 봉쇄로부터 보호하는 데 활용될 것이며, 아직 존재하지 않는 시간 제한적인 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퀘벡주 총리는 지난 2주간 오타와에서 벌어진 시위에 대해 시위를 벌이는 것은 정당하지만 그런 형태로 진행하면 안된다고 말하며, 해당 시위를 비판했다. 하지만 해당 법이 오타와에서 발동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퀘벡주와 같이 주가 원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같이 적용되는 것에 대해는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를 내비쳤다. 또한, 해당 법이 총리가 요청하는 주에서만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정부는 1988년 전시조치법을 대체한 긴급조치법을 지금까지 사용한 적이 없었다. 전시조치법은 1970년 10월 퀘벡주에서 있었던 “퀘벡주 해방전선(FLQ) 위기” 당시를 포함하여 세 차례만 사용되었으며, 당시 피에르 엘리엇 트뤼도(Pierre Elliott Trudeau) 정부는 시민 자유를 유예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긴급조치법은 그 범위가 더 제한적이다. 이 법에 따른 모든 조치는 권리와 자유 헌장을 준수 해야 한다.
르고 주총리는 퀘벡주에서 연방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에 대해 망설이고 있냐는 질문에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위기”를 언급하며 “물론 나는 1970년에 총리의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Pierre Trudeau) 전 총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생각했지만 지금 상황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을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퀘벡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야 하며, 우리는 아직 퀘벡주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몬트리올 한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