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량 도난한 여성 기소
지난 11일(금) 아침, 밴쿠버 경찰(VPD) 소속 경찰 차량이 버나비에서 달러 스토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당시 도난당한 상태였으며, 여성이 운전하고 있었다.
이 사건은 밴쿠버 이스트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발생 경위가 상당히 극적이다.
VPD 발표에 따르면, 순찰 차량은 당일 새벽 1시 반 경에 콜럼비아 스트리트(Columbia St.)와 헤이스팅 스트리트(E. Hastings St.)가 만나는 지점에서 싸움 현장을 목격하고 사이렌을 울렸다.
이 소리를 듣고 시비를 걸던 남성이 도주하자 경찰은 차를 세워두고 그를 뒤쫓아 검거에 성공했다. 그런데 그 사이 차가 도난을 당한 것이다.
경찰은 차에 설치된 GPS를 통해 차량을 추적했고 사고가 발생한 달러 스토어에 출동했다.
경찰 차량을 훔쳐 운전하며 속도 위반까지 한 이 여성은 결국 달러 스토어 가게를 들이 박고 사고 현장 부근에서 체포되었다.
그녀는 ‘5천 달러 이상 규모 도난’ 혐의로 기소되었다. 앞서 밴쿠버 이스트에서 체포된 남성은 가택 침입죄로 수배령이 내려진 인물로 밝혀졌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