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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로 0.25%로 내려간 후 2년 만

모기지 부담도 2배...저금리 주택구입도 악화 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75%에서 0.25%로 급격하게 하락했던 캐나다의 기준금리가 미국의 돈 줄 죄기로 상승 압박을 받던 중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리는 조치가 취해졌다.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는 2일 통화정책 발표를 통해 기준 금리를 기존 0.25%에서 0.5%로 두 배 높인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기준 금리는 2015년까지 1% 대를 장기간 유지하다 이후 0.5%의 저금리를 이어갔고 경제 회복이 뚜렷해진 2017년도에 상승세를 타면서 2018년도에 1%까지 상승했다. 이후에도 금리 인상은 멈추지 않고 계속 되며 마침내 2018년 10월에 1.75%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터지면서 같은 해 3월 4일에 0.5% 포인트가 크게 내려 1.25%가 됐고, 다시 12일이 지난 3월 16일에 0.75%로 크게 인하 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런 기준 금리 하향조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3월 27일 0.25%로 낮췄다. 즉 2020년 3월 한 달 만에 기준 금리가 1.5% 포인트나 급전직하로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이번에 인산 한 것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인 셈이다.

 

작년 말부터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테이퍼링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이렇게 코로나19 여파로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하던 캐나다 기준 금리에 대해서도 꾸준하게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이어졌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다시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빠진 지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배나 올리는 것은 예외적이다.

 

이에 대해 중앙은행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석유 가격과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확신지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새로운 공급망 혼란으로 글로벌 성장에 부담이 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캐나다가 지난 4분기에 6.7%의 강한 성장세를 기록해 중앙은행의 전망치보다 높았다. 또 오미크론으로 위축됐던 국내 노동시장도 빠르게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런 성장세와 함께 최근 CPI인플레이션이 5.1%나 되는 등 중앙은행의 전망보다 높게 나타나 결과적으로 금리를 높여 이른 억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0.25%라는 초저금리로 오히려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작년에는 사상 최고의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기준 금리가 인상됨으로써 모기지 부담이 2배나 증가했기 때문에 지난 2년처럼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모기지 부담에 의한 급매물이나, 구매 수요가 줄어들어서 집값이 하락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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