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모습
시청 책임론 대두, 그러나 "법적으로 책임 없어" 전문가 의견
지난 10일(목) 아침, BC 주 서남부를 덥친 폭풍으로 무려 12만 가구가 정전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정전은 이 날 지역 사회 첫번 째 이슈가 아니었다.
포트 무디에서 취침 중이던 여성이 폭풍으로 인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큰 충격을 안겨 주었기 때문이다.
사망자는 알파인 크레슨트(Alpine Crescent)에 거주하는 질 컬더(Jill Calder) 씨로 집 뒤에 서 있던 나무가 폭풍과 함께 쓰러지며 안방을 덮친 후 현장에서 사망했다.
문제의 나무는 지름이 대략 1미터로, 마이크 클레이(Mike Clay) 포트 무디 시장이 “지역에서 가장 큰 나무 중 하나”라고 확인했다.
컬더 씨의 집 바로 뒤는 지자체가 자연보호 구역 ‘그린 벨트(Green Belt)’로 지정한 곳인데, 바로 이 곳에 서있던 나무다.
이러한 정황이 밝혀진 후 일부에서는 ‘나무 관리 책임이 있는 지자체에 사고 책임이 있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 전문 변호사 한 사람은 “쓰러진 나무가 이미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었음에도 시청이 관리에 소홀했다면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청 관리 하에 있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시청에 사고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