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는 앙코르와트가 있는 도시에 고층건물이 지어질 경우 세계 유산의 지위를 잃을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어떤 나라에서는 고층빌딩 건설로 인해 유적지가 목록에서 제외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총리는 “앙코르 와트 사원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 지위를 상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시엠립의 앙코르와트 사원은 세계의 것이기 때문에 시엠립을 다른 지방과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압사라 당국 대변인 롱 꼬썰은 “앙코르와트 사원 인근 지역에 고층 빌딩이 금지되지만 사원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괜찮다.”라고 말했다.
시엠립의 관광 가이드인 맛 픅끄리는 관광객들은 고층 빌딩이 아닌 시엠립의 원래 모습, 문화 및 생활 방식을 보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픅끄리는 "앙코르 와트 사원 근처의 고층 빌딩공사 활동으로 인한 진동으로 사원에 물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세계 여러 곳에서 오만의 아라비아 오릭스 보호구역,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Dresden Elbe Valley), 영국의 리버풀 해상 상업 도시(Liverpool Maritime Mercantile City) 등이 다양한 이유로 세계 유산 목록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