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기온이 상승하는 요즘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에어컨 사용을 꺼리는 이가 많다. 이에 따라 산업계는 인접국과의 경쟁에서 정부의 유리한 접근 방식을 기대하고 있다.
▲ 사진1_캄보디아는 Kw당 전기세가 비싼 국가 102위 차지
지난 두 달간 프놈펜에 거주한 보험계리사 라지완 씨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선풍기와 자연 환기에 의존해서 전기요금으로 월 30~40달러를 지불했다. 반면에 그의 동료인 알렉스 씨는 에어컨 사용량이 있는 전기요금으로 거의 월 100달러를 지불한다. 둘 다 직장에서 시간 대부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한다. 프놈펜의 뜨거운 날씨를 감안할 때 적응하지 못한 많은 사람은 전기요금을 상승시키는 에어컨에 의존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
영국 통신회사(cable.co.uk)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킬로와트(KW)당 전력 측면에서 가장 비싼 국가로 102위를 차지했다. 캄보디아전력청(EAC)에 따르면 가정용 전기요금은 월간 소비량 기준으로 ①1kWh~10kWh: 380Riels/kWh, ②11kWh~50kWh: 480Riels/kWh, ③51kWh~200kWh: 610Riels/kWh, ④200kWh 초과: 730Riels/kWh의 4가지 유형이 있다. 그 밖에 산업 및 농업 부문과 상업 및 행정 부문은 $0.1370/kWh~$0.17232/kWh 사이를 지불한다. 이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등의 주변국보다 상당히 비싼 편에 속한다.
이에 따라 바닥재회사 AHF의 제랄딘 아돌 사장은 “제조업의 경우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이라서 인접국보다 캄보디아가 투자 비용이 훨씬 비싸서 결과적으로 수입 제품이 더 낮은 비용으로 시장에 넘쳐나도록 하는 차익 거래 기회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캄보디아에서 국내 비즈니스를 중단시키고 기회와 고용 감소를 초래한다. 특히 직물 공장은 의류 공장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캄보디아의류제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캄보디아가 거의 모든 직물을 수입하는데 전기요금을 베트남과 같은 수준으로 내릴 수 있다면 현지에 직물 공장 투자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진2_월별 전기 계량기를 검침하는 거주자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여 훈센 총리는 지난해 Lower Sesan II 수력발전소 착공 연설에서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결정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프놈펜과 따크마으시에서 월 50kWh 미만의 전기를 소비하는 가구는 kWh당 480리엘($0.12), 51kWh~200kWh는 610리엘($0.15), 201kWh 이상은 740리엘(0.185달러)의 전기요금이 부과된다. 상업, 농업 및 산업 부문은 kWh당 718리엘($0.1470), 대기업이나 중공업의 경우 $0.1590이다. 그 밖에 지방도 전기요금이 인하될 전망에 따라 캄보디아쌀연맹의 룬옝 사무총장은 전기요금 인하를 통해서 쌀 부문의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광물에너지부 빅토르 조나 부차관은 캄보디아가 “전기요금 재검토 정책을 2015년부터 시작함에 따라 전력 수요가 감소하고 전력 공급이 흑자였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요금을 인하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력을 생산하는 자원에 따라 전기요금이 달라지는데 현재는 이러한 자원의 비용이 예전보다 300% 비싸다”고 전했다. 즉,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석탄 가격이 1톤에 80달러에서 이제는 200달러가 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체 발전량의 50%를 차지하는 수력 발전의 사용을 더 늘리도록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LYS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