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발협력사업 수행 및 글로벌 인재 양성 MOU 체결
오는 2025년까지 사업 발굴 및 시행, 공동 연구, 정보 공유 등 협력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화여대)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14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코이카 본부에서 우리 정부 개발협력(ODA)사업 수행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코이카 손혁상 이사장, 송민현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 김동호 전략경영처장, 이화여대 측에서 김은미 총장, 정제영 기획처장, 조상미 국제처장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는 2025년까지 △개발도상국에 대한 국별협력사업*, 글로벌연수사업**, 해외봉사단(WFK) 파견 등 무상 개발협력 사업의 발굴, 시행 및 평가 △공동연구 또는 위탁연구 △국내외 개발협력 관련 정보 공유 등에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세부 협력사항을 구상해나갈 계획이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근대화, 여성 지도자 양성에 기여한 이화여대는 코이카의 오랜 파트너로서 수년간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들을 함께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제사회의 번영과 상생이라는 공동선을 달성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은 2007년부터 ‘이화-코이카 국제학 석사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2021년부터는 국제학석박사 학위과정에도 선정되어 운영 중이다”며 “우수한 여성 리더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이들이 이화-코이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한국 교육의 우수성과 한국 원조 효과를 널리 알리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 이전부터 교육, 보건 분야 등에서 함께 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해왔다. 대표적으로 스리랑카에서는 2016년부터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종합병원 설립과 의료진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2017년부터 고원지대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건강 수준을 개선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2020년부터 왕립프놈펜대학 내 사회복지 석사·박사 과정 운영과 관련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4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코이카-이화여자대학교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왼쪽)과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석>
*코이카 국별협력사업: 협력대상국의 경제·사회발전 및 복지향상 등 특정 개발목표의 달성을 위하여 물적·인적 협력수단을 다년간 지원하는 사업
**코이카 글로벌연수사업: 개도국 공무원, 기술자, 연구원, 정책결정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적자원 개발 사업
※ 코이카 (KOICA·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하여 1991년에 설립되었으며, 국별 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기관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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