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정부 기관-회사들, 연방 ‘인프라 자금’ 타내기 총력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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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올랜도, 그리고 탬파를 이을 고속철 브라이트라인. ⓒ 브라이트라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마이애미에서 올랜도 국제공항과 디즈니 월드를 거쳐 탬파로 가는 브라이트라인 고속열차의 올랜도 지역 노선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 카운티 당국은 현재 볼루시아 카운티와 오시올라 카운티 구간 49마일을 운행하는 선레일의 공항 노선과 브라이트라인 고속철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와 사우스 인터내셔셜 드라이브에서 접속시키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은 4일 "오렌지 카운티 남서쪽을 가로지르는 공항에서부터의 노선을 놓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브라이트라인 등과 최근 몇 달간 수십 차례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라고 밝혔다. 이 모임에서는 브라이트라인 측이 선레일 동서 노선을 임대하고 디즈니에서 탬파까지 자체적인 선로를 건설한다는 안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금융을 통해 건설 비용을 충당할 것으로 예상한 브라이트라인은 지금까지 가장 저렴한 노선은 공항에서 417번 국도를 따라 디즈니까지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인터내셔널 드라이브 상인들은 이 노선이 아이드라이브와 컨벤션 센터로 이어져야 한다며 격렬하게 반대해 왔다. 상인들은 고속철이 528번 노선을 따라 아이드라이브쪽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인터내셔널 드라이브 리조트 상공회의소는 작년 10월 "올랜도 라이트 레일(Orlando Right Rail)"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하여 인터내셔널 드라이브를 통과하는 철도 노선으로 변경을 요구했었다.

다이어 시장은 지난해 연방정부의 인프라투자•일자리법안이 확정되자 관련자들이 아이드라이브와 컨벤션센터를 통과하는 노선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다이어 시장은 또한 현재의 남북으로 잇는 선레일 선로를 공항까지 연결하는 것이 중앙플로리다 통근열차 시스탬의 척추가 될 것이라면서 "공항과 연결되면 선레일이 야간과 주말에도 운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리 데밍스 오렌지 카운티 시장은 그동안 모임들에서 "선샤인 커리도어 프로그램(Sunshine Corridor Program)"이라는 비전을 둘러싼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고속철은 태프트 바인랜드 로드와 SR 528번을 따라 달리다 컨벤션 센터와 사우스 인터내셔널 드라이브의 선레일 환승역으로 이어진다.

3월 3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의에는 오렌지 카운티, 올랜도, 유니버설, 브라이트라인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데밍스 시장은 "다음 단계는 노선과 정차역을 확정하고 주 교통부와 월트 디즈니 월드를 다가오는 회의에 초대하여 연방 자금지원 신청을 위해 숙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밍스 시장은 4일 디즈니, 유니버설, 지방정부 관계자, 플로리다 교통부에 보낸 서한에서 "현재 연방정부 교통 인프라 보조금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지만 우리 커뮤니티 모두가 서로 협력.지지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라고 썼다.

키씨미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대런 소토 연방 하원의원은 "마이애미-올랜도 간 고속철 등에 대한 것은 전국적인 뉴스가 되고, 경쟁이 너무 치열하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매우 어려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마이애미에서 올랜도 국제공항까지 잇는 브라이트라인 고속철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내년에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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