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가 민간 불임클리닉을 이용하는 여성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최대 2천 달러의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2022-23 회계연도 NSW 주 예산 계획의 일환이다. 사진 : Carolinas Fertility Institute
‘Assisted reproductive treatments’ 상태 여성의 높은 치료비 부담 완화 차원
체외수정(in vitro fertilization. IVF)을 받은 등 보조생식치료(assisted reproductive treatments. ART) 상태에 있는 NSW 주 여성들에게 최대 2천 달러의 현금 리베이트가 제공된다.
이는 2022-23 회계연도 예산 계획의 일환으로, NSW 주 정부가 높은 ART 치료비용 부담을 완화해 주려는 취지이다.
주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민간 불임클리닉을 이용하는 약 1만2,000명의 여성이 이 계획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NSW 주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은 각 주 및 테러토리(State and Territory)에서는 처음으로, 매트 킨(Matt Kean) 재무장관에 따르면 호주의 경우 20명의 여성 중 1명이 어떤 형태로든 ART와 관련이 있다
이와 관련, “우리(주 정부)는 이 치료비용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킨 장관은 “누구도 가계예산과 자녀를 갖는 것 사이에서의 불가능한 선택에 직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NSW 주가 수천 가구에게 자녀를 갖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NSW 주의 관련 지원 패키지에는 또한 △IVF 전 생식능력 검사에 대한 리베이트 연장, △암 및 기타 의학적 필요가 있는 환자를 위한 생식능력 보존 서비스 확대, △NSW 주 전역의 교사와 간호사 및 기타 공무원에게 5일간의 유급 불임치료 휴가 제공이 포함된다.
NSW 주 브래드 하자드(Brad Hazzard) 보건부 장관은 “IVF 및 생식능력보전이 여성들에게 정서적으로는 물론 재정 측면에서도 어려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이어 “우리는 이 비용으로 인해 여성이 자녀를 갖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는 불임 서비스 접근을 어렵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정부의 이 투자는 COVID-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 동안 성공적으로 달성한 NSW 주 정부의 IVF에 대한 4,200만 달러 선거 공약을 기반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주 정부가 약속했던 IVF 지원 계획에는 시드니 Royal Prince Alfred Hospital, Westmead Hospital, Royal Hospital for Women에서 공공 지원 IVF 클리닉 강화, 암 환자를 위한 NSW 주 최초의 공공 지원 생식능력 보존 서비스 설립이 포함되어 있다.
주 정부는 또한 공개적으로 지원되는 IVF 서비스 지역을 주 전역으로 확대하는 허브-스포크 모델(hub and spoke model. 중앙집중식 허브가 있는 배포 방식) 설립을 위해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NSW 주 여성부 보니 테일러(Bronnie Taylor) 장관에 따르면 현재 NSW 주에서는 여섯 커플 중 한 커플이 불임 문제를 안고 있다. 장관은 “불임 문제는 본인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이며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치료비용 부담을 낮추어 더 많은 여성들이 자녀를 갖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 정부의 이 계획에 따라 적격 가정은 치료비용에 따라 최대 2천 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리베이트는 공공 클리닉에서 제공하는 적격 치료에 대해서만 제공된다. 2천 달러 리베이트는 오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올해 10월 1일부터 적격 절차를 거친 여성은 이를 청구할 수 있다.
이 계획은 NSW 주의 1만2,000명에 이르는 적격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이후 이의 연장을 고려하기 전, 개인 수수료가 낮게 유지되고 경쟁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전반적인 평가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주 정부는 또한 호주 전역에서 IVF를 시도하는 가정의 진료비용을 낮추고자 하는 연방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기로 했다.
한편 ‘호주 및 뉴질랜드 불임학회’(Fertility Society of Australia and New Zealand. FSANZ)와 동 학회의 소위원회인 ‘IVF Directors Group’은 NSW 주 정부와 협력하여 리베이트 시행과 함께 환자들이 비용절감의 직접적 혜택을 받도록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