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멀린 캐년에서 얼음 길 걸어
에드먼튼 푸른 산악회(회장 정명진)는 지난 12일(토) 재스퍼 멀린 캐넌(Malign Canyon)에서 봄 맞이 산행을 가졌다. 이상 기온으로 짧은 겨울과 일찍 찾아온 봄을 맞아 예년보다 빠르게 산행을 시작했다. 11명의 회원들은 얼어붙은 계곡을 걸으며 자연의 신비함과 함께 일찍 찾아온 봄을 실감했다.
멀린 캐넌은 계곡이 얼어 있는 동안에는 등산로 대신 아이젠을 신고 계곡을 통해 오를 수 있는데 예년 같으면 아직도 하류까지 얼음에 덮여 있지만 올해는 겨울이 짧았던 관계로 하류는 녹아서 물이 흐르고 있어 빙판 등반이 불가능하다.
이날 산행에는 오랜만에 김미옥 참석해 안내역할을 자청해 회원들에게 멀린 캐넌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나게 이어 나갔다. 산행을 마친 회원들은 바비큐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에드먼튼으로 돌아왔다.
정명진 회장은 4월9일 시산제 겸 공식산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시산제는 재스퍼 소재 Old Fort Point에서 열린다. 정 회장은 회원 전원이 산행을 마치고 시산제를 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Old Fort Point는 해발 1160M의 나지막한 산이나 넓고 평평한 정상은 막힌 데 없이 사방으로 로키의 수려한 경관이 한 눈에 들어와 마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알프스 산록을 연상케 한다. (오충근 기자)
시산제 및 올해 산행 계획은 카페에 게시되어 있다.
문의 : 정명진 회장 780 289 4484, 김영일 총무 780 237 7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