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수영연맹은 지난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제31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성과를 ‘많은 세대의 노력과 인내가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 이라고 표현했다.
캄보디아 수영대표팀은 핀수영 4mx200m 남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49년만의 메달 획득으로, 캄보디아는 싱가폴에서 열린 제7회 SEA 대회 수중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를 포함하여 13개의 메달을 획득한 기록이 있다. 핀수영은 2003년에 처음 SEA 대회에 종목으로 채택됐다.
▲ 지난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제31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 대회)에 출전한 캄보디아 수영대표팀
제31회 SEA 대회를 마치고 베트남에서 귀국한 헴 키리 캄보디아 수영연맹 사무총장은 “그동안의 노력이 마침내 메달로 결실을 맺은 것이며 캄보디아 대표팀이 얻은 이번 결과는 요행이 아니라 노력의 산물”이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몇 세대에 걸쳐 이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며 “2023년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SEA 대회를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여 기량을 갈고 닦겠다”고 말했다.
경기에 참여한 대표팀 선수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값진 결과를 이뤄낸 대표팀 6명의 선수 모두가 자랑스럽다” 라며 “특히 캄보디아 수영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순짠톨 교통부 장관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헴 키리 수영연맹 사무총장은 이번 메달 획득이 남자, 여자 수영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여자대표팀이 최근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처음 참여한 핀수영 종목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2023년에 열릴 SEA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