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사우스써리의 소프트볼 시티 경기장에서 미국 콜로라도 팀을 상대로 공격을 펼치는 한국 여자 소프트볼 국가 대표팀. 이날 한국 대표팀은 정송희 선수가 홈런을 뽑아냈다. (표영태 기자)
경기를 마치고 응원을 나와 준 한인들 앞에서 사진 포즈를 잡아 준 선수들. (표영태 기자)
6월 18일 입국해 모두 6경기 소화한 강행군
1승 5패의 전적, 3년 내 첫 홈런 등 졌잘싸
한국의 여자 소프트볼 국가 대표가 전지 훈련 겸 밴쿠버를 방문해 국제경기에 참가해 선전을 했지만 전력 약세로 기대만큼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김은영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은 선수 15명과 감독 코치 등은 지난 18일 밴쿠버에 입국해 20일부터 치러진 캐나다컵(Canada Cup)에 참가해 6경기를 치렀다.
성적은 1승 5패로 좋지 않았지만, 체력적으로 앞선 미국 콜로라도 팀에 홈런을 거두는 등 말 그래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투지를 보였다.
예선 리그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 경기에는 한인 김윤규 씨의 독려로 많은 한인들이 응원을 나온 가운데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고, 선수들이 목이 쉬도록 동료 선수를 응원하는 등 열정을 다했다.
김 부회장은 "국가대표 중 주전 2명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최고의 팀을조성 하지 못했지만, 무득점 패배를 하던 때와 달리 이번에는 홈런 등 착실하게 득점도 하며 기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초등학교에는 단 한 개의 소프트볼 팀이 없고 실업팀도 3개에 불과할 정도로 선수층이 얇은 상태이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세계 순위에서 2위에 오를 정도이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