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하기환 미국 한남체인 회장이 내년도 세계한상대회장으로 선임됐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미국에서 개최되는 ‘2023년 제21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으로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이 선임됐다”고 7월 7일 밝혔다. 재외동포재단은 이어 “내년 대회 대회장은 한상대회 운영규정에 따라 대회조직위원장(황병구)이 선임했으며 오는 10월 운영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세계한상대회는 내년 가을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다. 해외에서 열리는 첫 번째 세계한상대회다.
하기환 회장은 한국식품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회사인 한남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남체인은 미국 서부에 7개 마켓을 두고 연간 1억 달러에 이르는 한국산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회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했으며, LA한인회장,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LA 코리아타운에 LA 정부가 지정한 ‘하기환 스퀘어(Dr. Kee Hwan Ha Square)’가 있을 만큼 하 회장은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재외동포재단은 소개했다.
그동안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은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가 선임해 왔다. 내년 대회장을 운영위원회가 아닌 대회조직위원장이 선임한 것에 대해 동포재단은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면 운영위원회가 대회장을 선임하지만, 재외동포재단 경제단체가 대회를 주관하면 조직위원장이 대회장과 공동대회장을 선임한다는 세계한상대회 운영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1년 3개월 전에 미리 대회장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해외 개최 준비를 위해 1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미리 구성됐다”고 밝혔다.
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민족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다. 내년 대회는 2023년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올해 20차 세계한상대회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울산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