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A와 B서 4분 거리… 다이어 시장 "웅장한 모습에 놀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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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국제공항 터미널C가 9월 19일 문을 연다. 사진은 올랜도국제공항 주차장에서 터미널로 들어가는 입구.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30여년 전에 계획을 세웠던 올랜도국제공항 터미널C가 9월 19일 드디어 문을 연다.

우선 에어 링거스(Aer Lingus), 아줄(Azul),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ritish Airways), 캐리비안 항공(Caribbean Airlines),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 골(Gol), 아이슬란드 항공(Icelander), 루프트한자(Lufthansa), 노르드 항공(Norse)이 19일, 일주일 후에는 제트 블루(JetBlue)와 브리즈(Breeze)가 터미널C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공항 당국은 15개의 게이트를 가진 터미널C가 올랜도국제공항 수용 승객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연간 1200만 명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0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새 터미널 공사에 총 30억 달러의 비용을 들였다. 중앙플로리다 지역 공공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용이다.

터미널C는 최첨단 건축 디자인, 넓은 창문, 전자 예술품, 가방을 꼭대기 층까지 보관하는 짐 처리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본 터미널A와 B에서 남쪽으로 셔틀로 4분 거리에 위치한 터미널C는 '공기, 물, 하늘의 미학' 주제로 한 건축물이다.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은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터미널C를 보고 매우 웅장한 모습에 반하고 놀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변인 캐롤린 패넬 공항 대변인은 "부분적으로 이곳은 항공기를 위한 소화전 연료 공급 시스템, 센트럴 전기 시스탬, 각 게이트의 생체 인식 시스템, 첨단 에너지 공급 시스템과 같은 필수적인 부대시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싼 장소”라고 말했다.

터미널C의 건설은 중앙플로리다 지역의 인구증가, 테마파크의 급속적인 성장 등에 따라 30여년 전부터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건설 계획은 1990년대 초에 세워졌으나 2000년 911테러로 인한 항공 여행 침체기를 맞아 계획이 지연되었다.

지난 2008년 공항 당국이 다시 C터미널 계획을 부활시켰지만 7년간 지속된 경제공황 기에 전면 보류되었다. 결국 지난 2015년부터 다시 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2017년에 이르러 250만 명으로 지역 인구가 급증하고 테마파크 산업이 재도약 하면서 터미널C 프로젝트가 급진전을 이뤘다.

특히 터미널C 프로젝트 공사가 급피치를 이룬 것은 연방 의회로부터 팬데믹 지원과 인프라 부양 명목으로 6억5200만 달러를 받게 되면서부터다. 연방항공청으로부터 5천만 달러를 지원 받은 것도 힘을 더했다. 당초 공항 측은 1억 42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연방항공청에 신청했으나 5천만 달러로 삭감되었다.

터미널C가 곧 가동된다고 해서 100%의 완공을 이룬 것은 아니다.

공항 지도자들은 터미널C와 연계된 노후화된 터미널 A와 B의 재가동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을 조정해야 한다.

또한 터미널C와 마이애미-올랜도 간 고속열차 역사 사이에 보행자 다리를 설치해야 한다. 고속열차 역사와 터미널C를 왕래해야 하는 여행객들은 당분간 주차장C를 걸어서 통과해야 한다.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승객을 소화하는 올랜도국제공항은 현재 코로나19가 도래하기 직전 몇 달 동안보다 더 많은 승객을 처리하고 있다. 공항의 상점, 식당, 서비스가 예전처럼 현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중요한 수입원인 주차장은 항상 초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랜도국제공항은 지난 1월 피치(Fitch), KBRA, 무디스, S&P 신용평가사로부터 AAA 최고 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A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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