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은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캐나다의 6월 물가 상승률이 8.1%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많은 경제학자는 이러한 가격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문을 표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6%, 전월 대비 6.2%가 상승하여 물가 상승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자동차 운송 가격 또한 전월 대비 8.2%로 오르며 전체적인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캐나다 통계청은 5월부터 소비자 물가 지수인 CPI에 중고차 가격을 추가했다.

 

한편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8.8% 상승했는데, 이는 전월과 같은 상승률입니다. 외식, 임대료, 여행자 숙박을 포함한 서비스 가격은 5.2% 올랐다.

 

휘발유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5.3%로 전월 대비 약간 상승한 수준이다.

 

이러한 물가 상승률 수치는 1983년 1월 이후 최고치이다.

 

하지만 몬트리올은행의 더그 포터(Doug Porter) 수석 경제 전문가는 지난 5월에 예상한 수치보다는 심각하지 않은 결과라며 하며, 이가 금융 시장에 긴장감을 약간이라도 해소해주는 계기이고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현 물가 상승률이 최고조에 달한 것일까?
비록 기름값이 지난달 가격 상승을 크게 부채질했지만, 7월에 들어서 기름값에 대한 부담은 크게 완화되었다.

 

분석 플랫폼인 칼리브레이트에 따르면, 기름값은 6월 중순 이후 리터당 2.14 캐나다 달러에서 1.88 캐나다 달러로 떨어졌다.

 

캐나다제국상업은행의 카린 샤르보노(Karyne Charbonneau) 경제 담당 이사는 고객들에게 다음 달에 기름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월부터 물가 상승률이 점점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서 여전히 가격 상승을 계속 초래하고 있으므로 물가 상승률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 신한회계법인의 투 응우옌(Tu Nguye) 경제 전문가는 계속되는 전쟁 및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세계적인 물가 상승률 원인이 예측 불가능하여서 확실하게 해당 수치가 최고치인지 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캐나다왕립은행의 네이선 얀젠(Nathan Janzen) 수석 경제 전문가는 배를 통한 운송 비용 및 시간이 줄어들고 있고 상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세계적인 공급망이 개선될 조짐이 있다고 예상했다.

 

캐나다 은행의 반응은?
지난주, 캐나다 은행은 치솟는 물가 상승률을 늦추기 위해 기준 금리를 1% 인상했으며, 이는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상한 수치이다.

 

토론토도미니온은행의 제임스 올랜도(James Orlando) 수석 경제 전문가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9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고 샤르보노 이사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전에 물가 상승률을 다시 한번 더 반영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6월 고용 관련 통계를 보면 캐나다의 노동 시장은 4.9%를 기록하며 여전히 힘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캐나다 임금은 6월에 전년 대비 5.2% 상승했지만 물가 상승률에는 뒤처지고 있다.

 

티프 맥클럼(Tiff Macklem)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굳어지는 임금-물가 상승 악순환을 피하고자 기업 지도자들에게 물가 상승률에 대응하여 임금을 과도하게 인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몬트리올 한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