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류청론] 북의 도발 수위 낮추려면 8월 연합훈련 축소 뿐
대만 매체 <연합보>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펠로시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64%였다. 중국을 자극하여 긴장을 높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난 6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만인 가운데 ‘독립을 이뤄야 한다’는 응답자는 겨우 5.2%에 불과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해 러시아를 악마화 하려고 했던 것처럼 펠로시의 이번 아시아 방문 역시 현재 추진 중인 ‘반중’ 반도체동맹인 미국, 일본, 한국, 대만의 칩4(Chip4) 구축 및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까지 친미 5개국을 줄 세워 중국 ‘악마화’를 유도하자는 것이다. 게다가 미 중간선거에서의 저조한 민주당 지지율을 올려보자는 등 정치적 목적이 깔려 있었다고 본다. 펠로시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중국에 내정간섭이라는 항의를, 중국의 보복이 두려운 대만에는 극도의 불안감을 가져왔다. 판문점 방문은 ‘적대시정책의 하나’로 북한을 불쾌하게 했다. 펠로시가 떠나자 중국군은 예상대로 벌인 대규모 전쟁연습에서 사거리 350km에서 750km에 이르는 각종 미사일을 대만 상공을 넘어 대만의 동해 앞바다로 발사했다. 더 멀리는 대만을 완전히 포위하는 11발의 미사일을 필리핀 근해에까지 발사했다. 이미 중국군의 능력을 알고 있는 미 항모전단은 멀찌감치 필리핀 앞바다에서 맴돌았을 뿐 대만 쪽 가까이에 북상하지는 않았다. 중국이 미 항모전단을 묶어둘 만큼 군사 대국임을 이번에 전 세계에 처음 과시한 것이다. 중국은 펠로시 대만방문에 자극 받아 대만통일 5개년 계획의 마지막해인 올해 10월에 있을 금년도 중국공산당 20차대회에 앞서 대만과의 통일을 완성하려 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8월 22일에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의 ‘정도’에 따라 도발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말하는 ‘정도’란 ‘선제공격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판단되면’이라는 뜻으로 풀이해야 할 것이다. 한미 모두 북이 ‘선제공격의 움직임’으로 판단하지 않도록 언행을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미중 전쟁 발발시 북의 남침이 없어야 주한미군 및 한국군의 대만 지원 참전이 자유로울 텐데 만일 중-대만, 남-북한 전쟁이 동시에 터지면 주한미군 또는 한국군까지도 중-대만 전 참여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정은과 시진핑이 미 군사력 분산 및 전열교란을 목적으로 동시에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전개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서 한미당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북을 크게 자극할 위험천만한 대규모 야외 실기동훈련(FTX)을 병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란 소식이다. 펠로시의 대만방문이 패착이었듯, 바이든이 지지율을 의식, 전쟁위험이 도사린 대규모 FTX 훈련을 지시한 모양새도 썩 성공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을 제대로 알고 있는 군사참모들이 이를 방관할 수 있을까? 많은 군사전문가들이 주목하며 우려하고 있는 시기는 한미연합훈련(실제로는 ‘북침전쟁연습’) 전후인 8월과 9월이다. 북한이 더는 남측 군을 ‘동족’이라며 핵무기 사용을 자제하려던 때는 지났다. 이는 선제타격주의자 윤석열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위해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이 동원된 대규모 야외 실기동훈련(FTX)을 제외한 연합훈련이 되도록 미국 측에 요구, 관철시켜야 한다. 요구 없이도 눈치껏 미국에 동조하는 윤 대통령에게 그런 용기가 있을 지 모르겠다. 김정은은 7월 27일 '핵무기 사용'을 강조하면서 집권 후 처음으로 "선제공격 움직임이 있으면 윤석열 정권과 국군은 전멸할 것"이라는 메가톤급 경고를 내놓은 사실을 가볍게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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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2014년 어찌어찌하다 내 책이 하나 나왔다. 제목이 좀 길다. <행복한 바보새 되어 부르는 노래>다. 일종의 신앙수필집이다. 수록된 수필 가운데 “바보새”라는 글이 있어 바보새를 책 제목으로 하려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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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미국에 선물 가득 안겨준 ‘비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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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떠나 우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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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호월(올랜도 거주 과학시인) 암흑은 우주의 배경이자 근본 얼른거리던 빛들이 사라지면 어둠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빔(空)도 사물에 자리를 양보하지만 그들이 떠나면 즉시 빈자리를 채운다 적막도 마찬가지 진동에 기꺼이 자리를 내준 후 조용히 기다린다 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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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왕국’ 대한민국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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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검찰, 친지, 사대주의자들로 내각-비서관 득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사에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막상 윤 정권의 내각과 대통령 비서실의 인물들은 예상했던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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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한미정상회담 서두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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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삼각동맹 강화, 윤 정부 대북 강경정책 억제 목적인 듯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서울에서 윤석열 신임 대통령 취임 12일 만인 5월 21일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빠른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런데 9일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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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그의 관대한 손 안에서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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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살벌한 세상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살벌하다. 날마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감정이다. 특히 도시의 밀집지역으로 이사와 살면서 나는 거의 날마다 그런 감정을 느낀다. 왜 사이좋게 살지 못하는가. 모두가 어렸을 때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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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솔한’ 서욱 선제타격 발언, 무엇을 위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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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천공의 뜻인가, 국민의 뜻인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3년 전, 그의 정신적 스승으로 밝혀진 ‘천공’의 강의가 현재 카톡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의 강연 요지는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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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포럼]정선, 도박도시 아닌 휴양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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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유타코리안타임즈 논설주간 이래저래 알게 된 정선은 ‘정선아리랑' 때문이다.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람(八藍) 구암자(九庵子) 유점사 법당 뒤에 칠성단을 모아놓고 팔자에 없는 아들딸 나달라고 산세불공을 맡구서 타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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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3일 새벽의 철수, 이를 배신이라 부르자!
-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
- 22.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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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칼럼] 안 후보는 4시간 달려와 '소신표'를 던진 동포의 심정을 아시나요 ▲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를 위한 재외투표가 25일 오전 8시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애틀랜타총영사관 올랜도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사진은 올랜도 재외투표소 입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