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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러와의 전쟁' 최전선으로 떠오른 유럽의 심장 벨기에

“IS, 유럽의 심장부를 쏘다”

 

지난해 11월13일, 130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테러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22일, 유럽연합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또다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34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다. 

이번 연쇄 폭탄테러를 감행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추가 테러를 암시하면서 테러 공포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용의자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고, 비밀 테러조직이 유럽 곳곳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파리 테러 이후 국제사회는 테러 방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지만 이번 일로 별 효력이 없다는 게 증명된 셈이다. 서방세계의 소탕작전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는 도리어 늘었다. 터키에서는 최소 27명이 숨진 지난 13일의 차량 테러를 비롯, 최근 8개월간 6번의 자살폭발이 일어나 210명이나 희생됐다.

더욱이 중동의 테러단체에 가담했다 유럽으로 숨어든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만 2000명 이상이 넘고, 여기에 자생적 테러리스트(외로운 늑대들)까지 합치면 위험인물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힘들다.

프랑스 정부는 즉시 각 역, 공항 및 벨기에와 통하는 대중교통에 대한 보안강화 조치를 시행했으며 파리 및 인근지역(Ile de France)에 경찰 병력 400명을 추가 투입, 향후 프랑스 전역에 걸쳐 1,600여 명의 경찰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이후 현재까지 국가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파리 및 수도권 지역에 대한 치안조치가 강화되고 국경에서의 검문검색이 강화되어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프랑스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 파리 및 수도권(Ile de France)지역에 대해 '여행자제', 본토 나머지 지역에 대해 '여행유의'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지난 2월 IS는 한국인 20명을 살해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우리 역시 IS의 테러가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는 경각심 속에서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될 일이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이와 관련, “프랑스에 거주 또는 체류하는 동포들은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최대한 삼가해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가족 및 직장 등의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고 수시로 소재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긴급상황 발생시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연락처]

- 대표전화 : (평일, 주간) 01 47 53 01 01

- 당직전화 : (주말, 야간) 06 80 28 53 96

 

【한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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