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베이 카운슬(City of Canada Bay)이 매년 8월 개최하는 시드니 최대 다문화 이벤트 중 하나인 ‘Ferragosto Festival’이 3년 만에 다시 펼쳐졌다. 올해에도 파이브덕의 중심 도로인 그레이트 노스 로드(Great North Road, Five Dock)에서는 10만 명 가까운 인파가 이탈리안 문화를 즐겼다. 사진 : The Korean Herald
오랜 역사의 이탈리안 축제, 유명 연예인-최고의 요리사들, 분위기 돋워
‘City of Canada Bay’의 다문화 이벤트... 10만 명 가까운 관람객 방문
시드니 다문화 커뮤니티 축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이벤트 중 하나인 페라고스토 페스티발(Ferragosto Festival)이 3년 만에 돌아왔다. 페라고스토는 시드니 지역에서 가장 크고 사랑받는 이탈리안 축제 중 하나로, 매년 10만 명 이상이 즐기는 캐나다베이 카운슬(City of Canada Bay)의 주요 다문화 이벤트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했던 이 행사가 지난 8월 21일(일), 예전 모습 그대로 파이브덕의 주요 거리인 그레이트 노스 로드(Great North Road, Five Dock) 상에서 펼쳐졌다.
‘페라고스토’는 고대 로마 초대 황제가 된 아우구스투스(Augustus. BC 63-AD 14)에 의해 처음 시작된 축제로, 지금도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8월, 이 페스티발을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
올해 이벤트에는 100개 이상의 음식, 와인, 기념품 스톨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놀이기구가 마련됐으며 메인 무대에서는 이탈리안 유명 요리 시범, 이탈리아 예술가들의 라이브 음악, 지역 예술학교의 대중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조니 루포(Johnny Ruffo)씨를 비롯해 댄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시드니를 기반으로 하는 유명 셰프 루카 치아노(Luca Ciano)씨가 요리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관람객들에게 선사, 주목을 끌었다.
‘페라고스토’는 고대 로마 초대 황제가 된 아우구스투스(Augustus. BC 63-AD 14)에 의해 처음 시작된 이탈리아의 대표적 문화 축제 가운데 하나이다. 사진 : The Korean Herald
또한 매년 페라고스토 행사를 후원하는 유명 제빵 브랜드 ‘Crostoli King’은 올해 이벤트를 위해 거대한 크기의 ‘크로스톨리 비스킷’과 함께 티라미수(tiramisu. 커피와 브랜디 또는 리큐어에 가루 초콜릿과 마스카포네 치즈를 뿌린, 스펀지 케이크 층으로 구성된 이탈리아 디저트) 만들기 시연을 비롯해 이탈리아 전통 간식들을 선사해 큰 인기를 끌었다.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제임스 리오타(James Liotta)씨도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아울러 Ducatis 및 Mini Fiats 전시, 성인 전용의 FerraBar, 이탈리아 고전 영화를 소개하는 야외 영화관 또한 축제 참가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특별히 요리사 루카 치아노씨가 큐레이팅한 롱 테이블 런치(long table lunch) ‘FerraTattoria’는 이탈리안들의 음식문화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이 점심 테이블 티켓을 구입한 이들에게는 3코스의 식사, 무료 음료 제공, 라이브 음악 및 VIP 선물 가방이 제공됐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