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정부가 주 전역의 앰뷸런스 차량에 심장질환자를 위한 의료기기를 장착, 심장 관련 응급 환자에 보다 효율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NSW Ambulance
빠른 대처 위해... 심폐소생술-제세동 장치, 응급실과의 알림 플랫폼 설치도
위급 상황의 심장 질환자를 위한 새로운 앰뷸런스 시스템이 도입된다.
NSW 주 정부는 세계적 수준의 심장질환 관련 의료 장비를 장착한 구급차를 NSW 주 전역에 배치하고 구급대원 및 임상전문의가 보다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약 5,5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패키지에는 기존 구급차에 추가로 550개의 기계식 심폐소생술(CPR) Lucas 장치와 1,400개의 첨단 심전도/제세동 장치는 물론 ‘NSW Ambulance’와 각 병원 응급실 간의 새로운 ‘심장 알림 플랫폼’ 장착도 포함된다.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이 부문의 정부 주도적 투자가 심장질환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우리 주 전역의 환자들을 더 잘 돌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총리는 “우리는 최일선 서비스를 강화하여 우리 주 전역의 거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어디에 거주하든 세계적 수준의 건강관리를 제공하고 생명을 구하는 최상의 보건 혜택을 보장하기 위한 NSW 보건 시스템에 대한 기록적 투자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NSW 보건부의 브래드 하자드(Brad Hazzard) 장관은 이 같은 앰뷸런스 출시가 “일선 의료진에게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 수행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의료기기 및 최신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자드 장관은 이어 “심정지가 온 환자의 경우 1초가 중요한데, NSW 주 구급차량에 장착한 의료기기는 훈련된 응급대원을 지원하여 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최상의 구조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NSW 주에서는 매년 약 8,000명이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병원에 가지 못한 채 목숨을 잃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호주 전역에서 약 2만 건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호주 성인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며, 이들 가운데 목숨을 건지는 이들은 10명 중 1명 정도이다.
‘NSW Ambulance’의 최고경영자인 도미닉 모건(Dominic Morgan) 박사는 임상전문의들과 협의하여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심장관리 패키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모건 박사는 “예를 들어 Lucas CPR 장치는 효과적인 흉부압박을 장기간 유지하기 힘들거나 또는 환자가 계단을 내려가 구급차로 이동할 때 생명을 살리는 게임체인저이기도 하다”며 “아울러 앰뷸런스에 장착한 제세동기는 이전의 것보다 훨씬 가벼운 Corpuls 3T 12-lead ECG 제세동기의 이점이 있어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위해 보다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모건 박사는 “새로 설치한 심장 알림 플랫폼은 앰뷸런스와 응급실 임상의 간의 의사소통을 개선, 응급차량에서 병원까지 환자를 효율적으로 이송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급차 및 지역 병원의 임상관찰 데이터를 3차 병원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NSW 주 정부는 ‘NSW Ambulance’에 대한 5,500만 달러의 심장 치료 패키지 외 심혈관 연구를 위해 10년(2018-2028년) 동안 1억5,000만 달러 투자를 계획했으며, 매년 이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