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로스테드(Kasper Rorsted) 아디다스 CEO가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만나,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테드 CEO는 지난달 31일 찐 총리를 예방, 코로나19 기간 자사의 협력업체가 차질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베트남정부에 감사를 표하였다.
그러면서 로스테드 CEO는 대학생 장학금 후원 등 인재양성 지원 및 베트남의 생산비중을 늘리기 위해 투자와 고용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에 찐 총리는 복잡한 세계경제 상황에서도 아디다스가 올해 인상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아디다스의 생산량 증대 및 독일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하였다.
그러면서 찐 총리는 더 많은 베트남기업들이 아디다스 공급망에 편입될 수 있도록 아디다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다.
이어 찐 총리는 코로나19 예방통제 기간 적극 지원해준 독일 정부와 독일기업들에 감사를 전하고, 가까운 시일내 올라프 숄츠(Olaf Scholz) 총리의 방문을 요청하였다.
로스테드 CEO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지속가능한 품질개선을 통해 2025년까지 전자상거래 매출을 두배로 늘리고, 수익성을 향후 5년내 경쟁사인 나이키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1949년 아디 다슬러(Adi Dassler)가 창업한 스포츠용품 전문 브랜드 아디다스는 현재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 베트남 등지의 100여개 협력사에서 공급받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대만 포첸인터내셔널그룹(Pouchen International Group, 이하 포첸그룹)과 한국 태광비나실업이 아디다스 글로벌 신발 생산량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최대 신발 생산업체인 포첸그룹은 8개 생산법인에서 15만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아디다스 외에 나이키, 뉴발란스 등 스포츠브랜드 신발을 연간 3억2300만켤레(글로벌 생산량의 약 20%) 생산하고 있다.
또한 태광비나실업은 4개의 신발공장에 5만6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세계 10대 신발 제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