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행정부 요직, 연방 상원 등 모든 유권자 투표지에 올라
플로리다주에서는 2석의 연방상원 중 1석, 연방하원 28석에 대한 투표가 치러진다. 또 주 상원 120석, 주 하원 40석, 주지사와 부주지사, 검찰총장 등 주요직 후보들의 이름이 투표지에 오른다. 이중 플로리다 전 지역 유권자 투표지에 오르는 요직은 주지사, 행정부 요직, 연방 상원 등이다. 지역 단위로 선출하는 요직은 주 상 하원, 지방법원 판사, 카운티 교육위원회 등이다. 다음은 플로리다 유권자의 투표지에 동일하게 오르는 주요 직책과 후보들(공화-민주 순)에 대한 간략한 소개이다. 주지사(Governor) ▲ 공화당 후보(현직): 론 드샌티스(Ron DeSantis) 론 드샌티스(44)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한 뒤 2019년부터 주지사직을 맡고 있다. 그는 미국 해군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드샌티스는 2020년 중반 이후 미국에서 당시에는 드물게 코로나19 제한을 대폭 완화해 사업체와 학교를 개방시켰다. 그는 강간이나 근친상간 등 예외를 두지 않고15주간의 낙태금지법, 교실에서 성소수자 언급이나 표현에 학부모가 소송을 할 수 있게 하는 학부모권리법, 고등교육기관에서 비판적인 인종이론 수업 급지 등 보수적 의제를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에서 통과시켜 전국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 민주당 후보: 찰리 크리스트(Charlie Crist) 찰리 크리스트(66)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방하원으로 활동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플로리다에서 공화당 주 상원의원, 교육위원, 법무장관, 주지사 등을 지냈다 크리스트는 "플로리다 헌법이 보장한 안전한 낙태에 접근할 권리를 옹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약속, 낙태 권리를 캠페인의 중심축으로 삼았다. 그는 드샌티스가 수행한 우편 투표 제한을 뒤집고, 보험 위원을 임명해 보험 상승률을 유지함으로써 플로리다가 처한 재산 보험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드샌티스가 "교실을 정치화한다"라고 비판했고, 텍사스에서 마사스 빈야드로 불법 이민자들을 보내는 항공편을 제공한 것을 "비인간적"이라고 묘사했다. 검찰총장(Attorney General) ▲ 공화당 후보(현직): 애슐리 무디(Ashley Moody) 애슐리 무디(47)는 2018년에 처음 선출되어 연임을 노리고 있다. 플로리다 공화당의 지원으로 9월23일 현재 자신의 선거 운동을 위해 290만 달러를 모금했다. 개인 기부금에 제한이 없는 그의 정치 위원회인 '프랜즈 오브 애슐리 무디'는 1165만 달러를 모았다. ▲ 민주당 후보: 아라미스 아얄라(Aramis Ayala) 전 오렌지-오시올라 카운티 검사 아라미스 아얄라(47)는 2016년 플로리다 주에서 최초로 흑인 주 변호사에 선출되어 2021년까지 일했다. 이전에는 10년 동안 국선 변호사로 일했다. 아얄라는 사실상 민주당으로부터 아무런 지원 없이 14만7천 달러를 모금했다. 농무장관(Agriculture Commissioner) ▲ 공화당 후보: 윌튼 심슨(Wilton Simpson) 윌튼 심슨(56)은 주 상원 대표 등 상원의원으로 10년간 일했다. 백만장자 달걀 농부이자 넓은 인맥을 보유한 심슨은 설탕 산업, 개발자들, 카지노, 그리고 주에서 가장 큰 공익기업체(유틸리티)인 '플로리다 파워 앤드 라잇'의 기부로 9월까지 1천40만 달러를 모금했다. ▲ 민주당 후보: 나오미 블러머(Naomi Blemur) 나오미 블러머(43)는 아이티계 미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거에 출마했다. 노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출신인 여성 사업가인 블러머는 이주 농장 노동자의 후손이다. 주 민주당 지도자들은 동성애 혐오 및 낙태 반대를 표한 블러머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알려지자,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블러머는 9월까지 8만4천 달러를 모금했다. 재무장관(Chief Financial Officer) ▲ 공화당 후보(현직): 지미 패트로니스(Jimmy Patronis) 지미 패트로니스(50)는 CFO로 두 번째 정식 임기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패트로니스는 플로리다의 치솟는 재산 보험료 상승률 해결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동안에는 주로 보험 사기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응급구조대원들을 위한 건강보험 혜택을 확대하고, 소방관들과 도시 수색 구조대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열중했다. 주지사와 함께 대형 기술 기업으로부터 소비자 데이터 보호를 촉구하기도 했다. ▲ 민주당 후보: 애덤 해터슬리(Adam Hattersley) 애덤 해터슬리(44)는 전 주 하원의원이며, 해군 참전용사이다. 해터슬리는 재산 보험에 대한 패트로니스의 노력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주도권 변경을 통해 주의 보험 규제 시스템 정비, 플로리다의 보험 회사들의 실패 원인에 대해 조사, 보험사들의 주 내 자본 비축량 유지 등을 내세웠다. 또한 주 세금의 사용을 조사하고, 플로리다의 해안 기반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연방상원의원(U.S. Senate) ▲ 공화당 후보(현직):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마르코 루비오(51)는 2011년부터 연방상원의원직을 수행하다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루비오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플로리다주 하원의장을 지냈다. 그는 아동에 대한 세금 공제 확대와 팬데믹 기간에 기업에 구제를 제공한 급여 보호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의 공로를 강조해왔다. 스스로 100% '프로-라이프(생명존중)'라고 여기는 루비오는 15주간의 전국적인 낙태 금지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강간과 근친상간 예외 규정을 포함하고 있지만, 예외없이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민주당 후보: 발 데밍스(Val Demings) 발 데밍스(65)는 2017년 연방 하원에 당선되기 전 27년간 경찰직에 몸담았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올랜도 경찰서장을 지냈다. 낙태를 캠페인의 중심축으로 삼은 데밍스 후보는 약 24주까지 합법적 낙태를 지지하고, 처방약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데밍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상원 재판에서 7명의 탄핵 매니저 중 한 명이었다. 조 바이든은 2020년 선거에서 그녀를 유력한 러닝메이트로 고려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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