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손성호)는 지난 11월 12일(토), ‘KIS 학술 EXPO’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학기 ‘학생자치 정책제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을 실현한 것으로 수상 학생들(12학년 이지훈, 이지우, 최윤성)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다.
본 행사는 ‘경쟁에서 벗어난 우리 학생들의 지식 교류의 장’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1부에는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2부에서는 흥미롭고 기발한 자율동아리 부스 활동을 찾아볼 기회가 됐다.
1부 강연에는 총 11명(팀)의 강연자가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고찰’, ‘기후 위기의 두 얼굴’, ‘삶에 깃든 문학과 작문’, ‘통시적 관점으로 보는 한국 대외무역’, ‘응급상황별 대처법 및 심폐소생술 방법’ 등의 주제로 EXPO 참가자들과 다양한 관심 분야의 지식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강연자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청중의 참여를 유도해 함께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KIS 학생들의 진면모를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과거 진행되었던‘자율 동아리 EXPO’의 명맥이 끊긴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교내 자율동아리의 활동과 참신함을 뽐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그간 접어두었던 날개를 활짝 펴듯 ‘가상 모의투자 대회’, ‘천연 손 소독제 만들기’, ‘혈액형 판별 실험’,‘페이스 페인팅’ 등의 흥미로운 부스들을 총 11개의 자율 동아리가 운영하였고, EXPO 참여 학생들과 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KIS 학술 EXPO’를 공동 기획·주최한 학생들은 “이 행사는 우리의 것도, 학교의 것도 아닌, 우리 학생들의 것이다. 여러분이 열심히 강연에 참여하고 부스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니 행사의 준비 과정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며, 선배로서 후배들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희의 기대를 뛰어넘고 걱정을 무색하게 하는 여러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폐회식 중 소회를 밝혔다.